양정화展, ‘나무’에서 ‘숲’으로 ‘주목’에서 ‘관조’로의 변화
11월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목인 박물관에서는 작가 양정화展 “숲에서 노닐다”가 열리고 있다. 자연이 인간에게 안식처가 되고 영감을 주 듯,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휴식과 위안을 주고 싶다는 작가의 바람이 담긴 전시다.
글 _ 박광윤 기자 | 자료제공 _ 양정화 작가 yangjh123@daum.net
그림 공간 안에서 고고하면서도 고독한 나무를 향한 관심적 주목의 시선은 전체 화면으로 고르게 주어지는 무관심적 관조의 시선으로, 대비 관계의 대상은 작가의 감정적 동일시 대상으로 변화하며, ‘나무’를 집중하도록 하되, 더 이상 ‘나무’ 그림이 아닌 ‘숲’의 그림을 보게 하는 역설을 만들었다.
‘새가 깃든 나무’는 바로 작가 양정화가 머문 자리이다. 엄밀하게 현을 조율하고, 작고 고요한 선율들의 울림, 그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하는 기타 연주자처럼, 즐거움과 환희의 색과 빛으로 충만한 그림 공간으로 우리의 초대를 준비하는 작가 양정화의 평상(平常)의 평상심(平上心)이 진하게 다가온다.
- 조성지(미술비평가, CSP111아트스페이스 디렉터) 「즐거움과 환희의 울림으로 충만한 숲으로의 초대」 중에서
위치 =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82번지 박물관 목인갤러리
문의 = 02.722.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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