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넘어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말아요.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혀지지 않을 거예요.
구구절절 옳다.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이 슬픈걸까.
보는 사람이 그 눈빛이 슬플까?
창문 넘어 어렴풋한 기억은
잊혀지지 말아야 할 것인가? 잊혀져야 할 것인가?
‘그대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고 노래한다.
그대 정말 외롭지 않은가. 외롭지 않아서 울지 못하는
혹은 외로워도 울 수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섬
그 섬에 가고 싶다
글·사진 _ 나재호 하이우드 엔 옥토버상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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