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숲 복지 시대 연다
생활 속 숲 복지 시대 연다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3.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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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림복지 종합계획’…휴양림 등 추가조성

▲ 24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신원섭 산림청장(왼쪽 다선 번째)을 비롯한 학계, 사회복지단체, 산림관련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최근 주40시간 근무제, 주5일 수업제 도입에 따라 야외 휴양 수요가 늘어나고 고령화·도시화와 같은 사회 여건변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면서 복지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산림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산림복지 종합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24일 산림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산림복지 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첫째,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산림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자연휴양림, 삼림욕장, 도시숲 등 산림휴양공간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자연휴양림 180개소, 유아숲체험원 250개소, 산림복지단지 2개소 등 산림복지공간 850개소를 조성한다. 또 도시숲 3000개소와 학교숲 2300개소를 조성해 전문가를 배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활 속에서 산림복지를 누리도록 할 계획이다.
둘째,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체계를 구축해 국민 개개인이 개인상황에 맞는 산림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생애주기별, 신체·건강상태 등에 따라 산림복지 서비스를 차별화하여 제공하고 산림복지 바우처 제도 도입, 자연휴양림 나눔객실 등 산림복지 사각지대를 해소코자 한다.

또 공공·민간이 함께하는 산림복지협의체를 운영해 산림복지의 역할을 분담하고, 모니터링체계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종 산림복지 시설, 프로그램 및 지역 관광정보를 융합하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합 홈페이지와 콜센터, 모바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셋째, 산림복지 일자리를 창출하고 민간참여를 유도해 새로운 산림복지 경제 체계를 만든다. 휴양림·치유의 숲 등에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고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등 단기 계약 일자리를 장기 일자리로 전환해 산림복지 일자리를 창출한다. 자연휴양림 등 산림복지 시설물에 민간투자 방식을 도입하고 산림관련 규제 완화를 통해 산주·임업인들의 산림복지 분야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공립 산림복지 서비스 이용료를 합리화하고 산지개발과 산림복지서비스 이용료에 산림복지진흥부담금을 부과해 산림복지에 대한 재원을 마련하게 된다.

끝으로 산림복지 분야의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도개선과 정책을 개발하고 산림복지 관련 법령과 조직을 정비해 산림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