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우드, 구조용집성재 생산한다
에스와이우드, 구조용집성재 생산한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3.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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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인증 중동 생산설비 및 전문인력 흡수

▲ 조재성 소장
최근 국내 최초의 차량용 목조교량 ‘한아름교’ 준공 등 대단위 목조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TOTAL WOOD SOLUTION’ 에스와이우드(대표 문성렬)가 대형목구조건축의 필수요소인 구조용집성재(글루램) 생산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글루램은 최근 골프장 클럽하우스, 목교, 기업체 연수원, 종교시설, 조형물 등 규모 있고 특색 있는 디자인을 요하는 목구조 건축물 시장에서 뜨거운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에스와이우드는 그동안 집적된 천연목재를 이용한 고품질 수장용 집성재 생산의 노하우를 구조용집성재 생산에 접목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스와이는 구조용집성재 KS인증 업체였던 중동의 생산설비(크램핑 시스템)를 그대로 옮겨왔을 뿐 아니라 전문인력도 그대로 흡수했다. 중동 목재기술연구소 조재성 소장을 그대로 에스와이우드 목재기술연구소 소장으로 영입했다. 글루램 생산설비는 높이 300㎜, 폭 1800㎜, 길이 7m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에스와이우드의 강점은 다른 곳과 달리 가구 및 인테리어, 조형물 시장에서 하드우드를 이용한 갖가지 집성목 생산에서 충분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는 데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두께 150㎜, 폭 1000㎜, 길이 6m까지 집성이 가능한 기존의 4단회전프레스 설비와 이번 글루램 생산설비가 합쳐져서 대단한 시너지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시 말해 이번에 준공된 한아름교 같은 경우 다리의 난간이 되는 만곡재는 클램핑 시스템으로 생산하고, 곡선이 필요없는 바닥 등은 4단회전프레스로 만들면 생산속도가 현저하게 빨라질 수 있다. 특히 4단회전프레스는 고정식 유압프레스에 비해 4배 정도 작업량이 많다.

한편 에스와이우드 글루램 생산설비는 수종에 관계없이 침엽수 모두 가능하다. 또 4단회전프레스는 테이블 상판이나 내외장마감재, 조형물 등 활엽수 집성재를 생산한다.

▲ 더글라스퍼로 만든 구조용집성재
에스와이우드 목재기술연구소 조재성 소장은 “구조용집성재 시장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트장이 목구조로 지어지는 게 최근 확정되는 등 구조용집성재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경량목조주택이 일반화 돼 있지만 지금부터는 한옥재를 비롯해 기둥보 구조의 목조건축물이 많이 시공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조재성 소장은 목재가공 및 공업화학 박사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7년간 근무하다가 중동으로 옮겨서 10년 간 일하며 목재기술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최근 중동이 목재사업부를 정리함에 따라 구조용집성재 생산설비와 함께 에스와이우드 목재기술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했다.
 

▲ 막곡재를 생산중인 크램핑 시스템
▲ 4단회전프레스
▲ 써던옐로우파인으로 만든 구조용집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