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산업의 메카, 이제는 ‘정서진 시대’
목재산업의 메카, 이제는 ‘정서진 시대’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3.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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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우드, 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 1만5000평 규모 물류단지 조성
274평 창고 20동…3월말 1차 입주, 4월말 완공…“단일규모 국내최대”

인천 북항 한진4보세 목재수입 및 물류 창고 전문기업 씨에스우드(대표 전철식)가 이달 말 경인 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물류단지로 이전하고 본격적인 ‘정서진 시대’를 연다.

인천 서구 경서동 경인 아라뱃길 물류단지 대우로지스틱스 내에 위치할 본사 및 물류단지는 1만5000평 부지에 274평짜리 창고 20동으로 지어진다. 3월말 씨에스우드 이전과 함께 일부 입주업체가 이미 정해진 상태이며, 4월말까지 2차 입주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4월말까지 단지 조성과 입주가 완료되면 단일 창고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게 씨에스우드의 설명이다.

 

대규모 물류단지, 원스톱 쇼핑 가능
씨에스우드가 자리잡을 물류단지는 인천터미널 물류단지 자동차 및 일반부두에 위치한다. 총길이가 575m에 폭이 150m다. 이 중 씨에스에서 길이 340m, 폭 150m에 창고 20동을 짓는다. 부지만 1만5000평, 창고 하나당 274평의 공간이 확보된다.

특히 이곳은 원목 하역과 컨테이너 하역이 모두 가능하다. 최근에는 남양재 원목 하역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리적 잇점 때문에 중국 등 컨테이너 화물선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에스는 이러한 부두 인접지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창고 임대가 아닌 분야별 클러스터화로 고객들에게 원스톱 쇼핑을 제공한다는 것.

씨에스우드는 이미 각종 합판류를 비롯해 인테리어 내외장재, 보드류 및 목조주택 자재에 이르기까지 목제품 종합 수입 공급회사다. 여기에 천연 데크재 및 특수목, 집성목, 목조주택자재, 산업재 등 씨에스에서 취급하지 않는 제품 수입업체들을 전략적으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특히 인근에 씨에스우드 말고도 대형 합판회사와 목재류 수입회사 등 1만평 이상의 목재 전용 창고와 함께 목재 가공회사들의 생산기지 상당수도 이전할 전망이다.

 

▲ 전철식 대표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망
올해 안에 북인천IC가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서울까지 곧바로 연결된다. 또 제2외곽순환도로가 일산에서 송도까지 2년 내에 개통될 예정이다. 아울러 경인고속도로의 직선화 계획에 따라 가정5거리에서 청라까지 새 길이 뚫린다. 전철도 현재 있는 검암역 보다 가까운 청라역이 올해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최소한 2년 안에는 현재의 인천 북항보다는 교통 입지가 좋아질 것이라는 게 씨에스우드의 설명이다.

또 현재 북항에서 이곳까지 자동차로 15분 정도 소요되고 있는데, 청라지구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개통되면 북항까지 6~7분이면 주파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씨에스우드는 ‘북항보다는 30% 이상 저렴하게’ 임대료를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풍수해 및 화재보험 완비
인천 북항 가설창고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가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태풍피해다. 또 가설건축물의 경우 보험사의 기피대상이기도한 실정.

하지만 씨에스우드의 아라뱃길 물류단지는 풍수해 및 화재보험 가입을 완료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씨에스우드가 인천 북항 창고에서 단 한 번의 풍수해 피해를 입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안전관리에 힘써왔기 때문이다.

이 회사 전철식 대표는 “우리는 지난 10년간 북항에 있으면서 단 한 번의 태풍피해도 입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보통 가설건축물에는 보험사들이 보험을 들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우리의 이러한 관리능력을 높이 사서 풍수해 및 화재보험에 가입됐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또 “입주사들에게는 최적의 사업 공간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무엇이든 언제나 원스톱 구매가 가능한 ‘정서진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