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도 역시 ‘신토불이’
특수목도 역시 ‘신토불이’
  • 김오윤 기자
  • 승인 2013.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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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유통센터 특수목 집하장 ‘입소문 솔솔’

▲ 지난해 말 준공된 동부목재유통센터 특수목 집하장이 입소문을 타고 일반인들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 동부목재유통센터가 지난해 말 건립한 특수목 집하장이 입소문을 타고 일반인들의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유통센터는 지난해 10월20일 총사업비 7억1500만원을 들여 연면적 2300㎡ 규모의 국산재 특수목 집하장을 준공한 바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공예가구나 인테리어 목재로 활용 가능한 특수목이 저가의 펄프재로 거래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에 건립된 특수목 집하장은 우리나라 산림에서 시행되는 벌채 및 숲가꾸기 산물 등으로 생산되는 특수목을 수집하고 판매함으로써 산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목공예업체 및 공예가구제작을 즐기는 일반인, 인테리어업체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국산목재의 활용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부목재유통센터 관계자는 “우수한 품질의 특수목을 다량 확보해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기존 소나무·낙엽송 등에 국한돼 있는 판매제품을 다양화하여 센터를 찾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부목재유통센터의 특수목 집하장에는 피나무 등 10여종 총 400㎥ 가량의 특수목들이 수집돼 있다. 올 한해 총 1000㎥를 수집해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집된 특수목 중 참나무류 등은 인테리어, 데크재, 가구재로 사용하기 위해 연구개발 실험 중에 있다.

취급 중인 주요 특수목은 공예가구 및 인테리어용·문짝 등 특수용도에 쓰이는 원목으로 오동나무, 박달나무, 참죽나무 등의 활엽수와 은행나무 등의 침엽수 중 직경 24㎝, 길이1m 이상의 원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