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맞는 풍경 - 에스와이우드
새봄을 맞는 풍경 - 에스와이우드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3.03.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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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만드는 목재기업 스케치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목재업계의 위축 또한 그 끝을 모르고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때에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신제품 개발로 목재시장 발전과 일반 소비자들 사이의 목재문화를 견인하는 기업들이 있다. - 편집자 주

 

▲ 4단 회전 프레스
에스와이우드
폭 1미터 길이 6미터 집성판재 생산

▲ 생산된 몰딩
‘압도적인 재고운용’으로 특수목 시장의 맹주로 자리잡은 에스와이우드(SYWOOD)가 최근 인천 서구 가좌동에 420여평 규모의 새공장을 마련하고 ‘압도적’인 집성재 생산에 돌입했다.

공장 이전과 함께 새로 도입한 4단 회전 프레스는 두께 150㎜, 폭 1000㎜, 길이 6000㎜의 집성재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맞는 샌더기도 새로 보강했다. 이에 따라 하드우드를 이용한 호텔이나 연수원, 레스토랑 등 고급 인테리어 공사나 몰딩 가공에 거의 제한이 없어졌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특수목을 이용한 독특한 디자인이 나와도 가공의 한계에 부딪쳐 무산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 공장 전경
특히 SYWOOD는 목재의 공급 및 가공뿐 아니라 디자인 개발이라는 ‘토탈 우드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외부인사 네 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문위원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특수목 디자인까지 제안하고 있다. 또 최근 영창악기와 국내 굴지의 집성재 생산업체에서 수십 년 경력을 이어온 이영협 이사를 영입해, 품질관리와 새로운 제품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으로 대규모 인테리어 공사와 테이블 상판 등의 시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공장 내부
▲ 주요 특수목 수종
▲ 완제품


Interview  / 문성렬 사장

압도적인 특수목 재고량을 자랑하고 있다고 들었다
국내 최대 특수목 보유라고 자부하고 있다. 현재 북미산 하드우드인 오크, 메이플, 애쉬, 월낫 등과 미얀마산 티크 및 유럽산 비치(너도밤나무) 등 항상 100컨테이너 이상의 재고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특수목 시장은 최악의 침체기이다. 이러한 때에 이처럼 많은 재고를 운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고급 솔리드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누구 하나는 그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야 그나마 시장이 없어지지 않고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종의 사명감이다. 소비자가 찾은 수종이 국내에 없으면 그 현장은 금방 나무가 아닌 다른 것으로 설계가 바뀌게 된다.

 

집성까지 직접 하는 이유는
인테리어 업체든 가구업체든 고급 목재 사용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목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은 어디까지나 목재업계의 몫이다. 때문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목재의 수종을 원하는 형태로 언제든 공급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게 중요하다.

 

최근 산림청을 중심으로 ‘I LOVE WOOD’라는 목재문화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듣기로는 그 누구보다 이 분야에 대해 먼저 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전에 내가 대한목재협회 부회장으로 있을 때 ‘나무 바로 알리기 운동’을 강조한 바는 있다. 이때 목재협의 정식 사업계획으로 수립돼서 산림청에서 보고된 바 있다. 이것이 지금 산림청의 ‘I LOVE WOOD’로까지 직접 이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다면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목재시장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저가 경쟁이 답이 아니다. 개별 회사들 간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보다 큰 틀에서 시장을 키워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보다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시킬 업계내 스터디 그룹이 생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