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色을 밝히다
나무, 色을 밝히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2.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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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상 돋보이는 프리미엄 에코보드

그동안 소수의 아티스트들과 건축가들에 의해서 알음알음의 마니아층을 형성해 오고 있는 ‘화려한 색상의 프리이엄, 컬러 에코보드’가 드디어 국내시장에 본격 출시됐다.

지난 1998년 파리 원자재 박람회(Approfal)에서 기술 혁신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무대에 등장한 컬러 에코보드. 그동안 멀티월, 엠보, 빈티지 시리즈 등 다양한 목재 가공품으로 이미 목재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던 빌드매니아(대표 류지현)가 독점 계약을 통해 지난 10월부터 국내시장에 공급을 시작했다.

컬러 에코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보드 형태의 어디를 잘라도 표면과 동일한 색상이 보드 내부에 똑같이 구현되어 있다는 것이다. 겉과 속에 똑같은 색상이 균질하고도 균일하게 나타난다는 것인데, 이것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곡물에서 추출한 천연 유기 염료를 소나무 등의 섬유질(fiber)에다 특수하게 배합하는 레시피가 컬러 에코보드 제작 기술의 핵심이다. 전 세계에서 이 기술로 다양한 색상과 뛰어난 가공성을 가진 보드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단 두 군데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색상은 검정 회색 노란색 녹색 파란색 빨간색 보라색 갈색 오렌지색 연회색 등 열 가지다. 두께는 8㎜, 10㎜, 12㎜, 16㎜, 19㎜, 25㎜, 30㎜ 등으로 생산되고 있다.

▲ 매장

이 제품의 또 다른 덕목은 바로 도장(칠)이나 마감 처리(필름, 시트지, 무늬목 등의 래핑이나 LPM 오버레이), 엣지(측면) 마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그 자체로 마무리가 완결되는 소재라는 점이다.

당연히 시공 단계가 줄어들고,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는 획기적인 상품이라는 것. 더욱이 유해 성분이 방출될 소지가 많은 각종 래핑, 오버레이용 시트와 접착용 아교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컬러 에코보드 자체의 친환경적인 물성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 주방가구

빌드매니아 관계자는 “한국임업진흥원의 임업시험성적서 결과에 따르면 컬러 에코보드의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은 0.0001로서 수치로 분류되는 친환경 등급이 아닌, 아예 포름알데히드가 제로(0)인 포름알데히드 프리(free)인 것으로 나왔다”며 “실제로 생산 과정에서 어떠한 접착제나 유해성 레진이 가미되지 않고 있다. 친환경이란 타이틀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진정한 친환경 대표 소재라 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방습성이 좋아서 욕실, 화장실, 주방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햇볕과 인공 조명에 대한 내광성(耐光性)도 강해서 거의 색이 바래지 않는다.
자료=빌드매니아

 

▲ 상업공간

미니 인터뷰 류지현 대표

“가구·인테리어 시장에 고급화 파장 일 것”

 

   
 
 
 
“3년 전부터 컬러 에코보드에 주목하고 연구와 검토를 해왔다. 나무 소재를 쓰는 모든 업계에 적용될 수 있는 정말 광범위한 활용성이 뛰어난 제품이고, 무엇보다 파스텔톤의 색상이 정말 유려한 게 매혹적이다. 국내 관련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면서 아울러 제품 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동안 관련업계를 선도하는 신제품 출시로 항상 화재의 중심에 서 있는 류지현 대표의 컬러 에코보드에 대한 설명이다.

“이미 유럽과 미주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컬러 에코보드는 사실 국내에서도 일부 아티스트와 건축가, 마니아층을 통해 알음알음으로 이름이 알려져 왔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인테리어나 가구, DIY업계는 물론, 광고 간판업계에까지도 활용성이 큰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본격적인 공급을 통해 국내 가구 인테리어 시장의 고급화에 큰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류 대표는 또 “뛰어난 가공성과 무한한 활용성은 컬러 에코보드가 가진 진정한 장점일 것이다. 보드의 표층과 중층 밀도가 높아서 어떤 종류의 가공도 깔끔하게 이루어지며 정밀한 3D 가공도 완벽하게 구현된다”면서 “이렇듯 제품의 장점이 뛰어나다 보니, 유럽과 미주는 이제 컬러 에코보드가 인테리어, 가구, DIY, 몰딩, 광고 분야에까지 광범위하게 시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