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통해서 : 판교 S 주택
마당을 통해서 : 판교 S 주택
  • 박광윤 기자
  • 승인 2012.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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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of the OFFICE]엑토종합건축사사무소

▲ 전경.

단독주택에서의 ‘마당’이란 개념은 집합주택에서는 가질 수 없는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그러나 도시 공간 속 주택에서의 ‘마당’은 비워진 외부 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하고 있다. 특히 판교와 같은 신도시에서는 필지구획에 의해 땅을 정비하고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건축선과 배치, 형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며, 또한 담장의 설치를 제한하고 있어 개인적인 삶의 공간과 외부 공간이 그대로 도시 공간 속에 노출된다.

 


▲ 중정.
마당이 단지 비워진 외부 공간으로서 개인영역을 한정하지 못한 채 도시 공간 속에 노출되면서 개인적인 삶의 공간은 ‘커텐’에 의해서만 보호될 뿐이었다. ‘개인의 삶’과 ‘도시 공간’과의 충돌을 피하고 내향화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중정(中庭) 개념을 도입했는데 이는 도시 공간속에서 개인적인 삶을 정의하는 의도적인 비움의 장치인 것이다. 중정을 중심으로 구성된 ‘ㄷ’ 형태의 내부 공간들은 기능적으로 분절되는 동시에 외부 공간인 마당과 통합된다. 중정과 내부 공간에 빛을 끌어들이고 중정의 스케일을 확보하기 위하여 남향 매스를 낮추고 그 상부를 테라스로 만들었다.

도시 공간 속에 내향화된 중정의 ‘마당’을 통해 삶을 본다.
  글·자료제공 _ 엑토종합건축사사무소
정리 _ 박광윤 기자 pky@imwood.co.kr

 

▲ 남동측 전경 / 북서측 전경 / 주출입구

사 업 명 :
판교 S 주택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운중동 905-3
대지면적 : 239㎡
건축면적 : 119.35㎡
연 면 적 : 268.6㎡
건 폐 율 : 49.94%
용 적 률 : 79.33%
구    조 : 경량목구조
건 축 가 : 홍성천
 

▲ 1층 평면도 / 2층 평면도 1 작업실 2 거실 3 데크 4 주방 5 다용도실 6 안방 7 드레스룸 8 화장실 9 중정 10 현관 11 주차장 12 방 13 가족실 14 테라스 15 탕비실

▲ (위부터 시계방향) 복도에서 바라본 식당과 계단 거실에서 바라본 식당 계단에서 바라본 주방

▲ (위)2층 가족실에서 바라본 테라스 출입구. / 노출 구조. (아래)테라스의 바깥 풍경. / 방.
▲ 중정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