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수종 식별 위한 분자표지 2종 개발
국립산림과학원, 수종 식별 위한 분자표지 2종 개발
  • 안유영 기자
  • 승인 2025.11.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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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분석기술 통해 ‘소나무와 곰솔’ 구분 기술 확보…특허 출원도
엽록체 기반 소나무와 곰솔 판별 분자표지 개발.
핵기반 소나무와 곰솔 판별 분자표지 개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림자원의 유전자원 관리와 소나무류 육종기반 확보를 위해 소나무와 곰솔을 판별할 수 있는 분자표지(molecular marke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소나무와 곰솔은 수피, 잎눈의 색, 잎의 형태 등을 통해 육안으로 구분되지만, 나무가 자랄수록 형태가 유사해지고 자연교잡이 빈번하여 두 수종이 함께 자라는 자연집단에서는 종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이에 연구진은 소나무류에서 엽록체는 부계로, 핵은 부계와 모계 각각 절반씩 유전되는 특성에 착안해, 엽록체 및 핵 유전체 염기서열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자연집단에서 자생한 나무의 부모 수종을 유추할 수 있는 엽록체 기반 INDEL(삽입·삭제) 및 핵 기반 CAPS(절단 증폭 다형성) 분자표지 2종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된 분자표지는 유전자원 및 육종집단 관리뿐만 아니라 종자 및 목재 유통 관리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 오창영 과장은 “용재수종인 소나무와 곰솔 유전자원의 정확한 식별과 유지·관리를 위해 분자표지를 개발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소나무류 유전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무신문

소나무와 곰솔이 혼재된 자연집단에서의 개체목별 유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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