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뇌 구조는 처해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기도 하여 익숙하고 편리함으로 연결 효율성을 높이기도 한다. 같은 일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숙련되어 일의 능률이 배가되는 현상들이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 호기심과 새로움에 대한 갈망도 요구하고 있다. 새로움에서 느낀 쾌감은 매우 강력하여 다시 다른 더 강한 쾌감을 요구하기도 한다. 잘못된 사례로 보면 알콜중독이나 마약에서 강도를 더 높이는 결과로 폐인에 도달하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환경에 적응 생존을 위한 본능으로 새로움을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런 새로운 첫 경험들에 잘 적응하는 사람들이 어떤 분야이든 성공할 확률이 높다. 질서와 무질서 사이의 다소 상반된 현상들에 대처해나가는 것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사고능력이 아닌가 싶다. 0과 1의 배열로 처리되는 컴퓨터와는 다른,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고, 그래서 지금까지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모든 사물이 정지됨이 아닌 시간의 흐름에 속박되어 똑같은 조건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지고 보면 모든 것이 새롭기에, 과거의 비슷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리 어느 정도 예측을 하거나 전혀 생소한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충격의 크기가 적거나 크거나 할 것이다.
뇌가 새로움을 받아들이고 크게 기억하는 중요한 이슈들을 보면, 철부지 사춘기 시절의 이성에 대한 첫사랑을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이는 매우 강력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어떤 이는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잊혀지지 않는다고 할 만큼 강력한 새로움이다.
그 외에도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환경, 미지의 세계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여행에서도 나타난다.
이는 사업가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예상한 기준을 넘어선 성과로 다가왔을 때 성취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할아버지가 첫 손주에게서 다가오는 새로운 경험도 대단하다. 미안하지만 둘째 손주에게서 똑같은 감정을 가질 수 없다.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되지만 인간이 갖고 있는 근본적 뇌 구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을 것이다.
부정적인 새로운 경험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살아가는 과정에 부정적인 경험을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가능한 긍정적 경험을 더 크게 받아들이고 오래 기억해야 할 것이다. 새로움에 강력한 쾌감을 맛보기 위해서는 호기심이 필요하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얼마든지 자신만의 새로운 좋은 경험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것이 모이다 보면 즐겁게 행복하게 되며, 삶의 튼튼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나무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