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재 시장 “신축보다 리모델링”…상반기 1위 브랜드는?
바닥재 시장 “신축보다 리모델링”…상반기 1위 브랜드는?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5.08.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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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앤리서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KCC글라스·구정마루가 2위와 3위
상반기 건축자재기업 바닥재 관심도 비교.   자료제공=데이터앤리서치 
상반기 건축자재기업 바닥재 관심도 비교.   자료제공=데이터앤리서치 

올해 상반기 바닥재 시장에서 소비자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브랜드는 LX하우시스였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신축보다는 리모델링 수요가 늘며 바닥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SNS 등 총 12개 채널 24만 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건축자재기업 7곳의 바닥재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7월1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임의 선정됐으며, 분석은 ‘기업명+바닥재’ 키워드로 수집된 온라인 게시물(관심도=포스팅 수)을 기반으로 했다.

조사 결과 LX하우시스는 총 2281건의 바닥재 관련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CC글라스(726건), 구정마루(661건), 현대L&C(540건), 한샘(486건), 한솔홈데코(255건), 동화기업(86건) 순이었다.

LX하우시스 “에디톤스톤, 리모델링 시장에서 강세”
LX하우시스의 바닥재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서 주로 리모델링 사례와 함께 소개됐다. 특히 자사 대표 제품 ‘에디톤스톤 콘크리트라이트’ 시리즈에 대한 긍정적인 사용 후기가 눈에 띄었다.

지난 6월 한 온라인 사용자(c******)는 “연한 그레이 톤에 따뜻한 느낌이 섞여 조명을 켜면 분위기가 살아난다”며 “발자국이나 머리카락, 먼지 등이 거의 보이지 않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같은 달 신혼집 인테리어로 LX지인 바닥재를 선택한 블로거는 “물청소에 강하고 변형이 적어 만족스럽다”며 “깨짐과 찍힘에 강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4월에도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에디톤스톤 제품을 시공했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꼬**라는 블로거는 “난방 시에도 온기가 잘 전달되고 자연스러운 무늬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고 말했다.

KCC글라스, 기능성 바닥재로 주목
KCC글라스는 726건으로 관심도 2위를 기록했다. 특히 2월에는 정전기 방지 기능을 갖춘 산업용 바닥재 ‘센스레이 OA’ 출시 소식이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자외선(UV) 코팅층을 통해 정전기를 차단하고 전자기기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췄다. 온도 및 습도 변화에 따른 변형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강조한 ‘숲 휴가온’ 제품도 관심을 끌었다. 1월에 게시된 후기에서는 “PVC 대비 3배 향상된 충격 흡수 성능을 갖췄고, 트렌디한 광폭 마루 디자인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구정마루 “마루와 타일의 조화”
구정마루는 661건의 게시물로 3위에 올랐다. 특히 고급스러운 질감과 타일 느낌을 살린 ‘마뷸러스 젠’ 제품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 사용자는 “오래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며 시공했는데 마루의 따뜻함과 타일의 고급스러움이 조화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현대L&C, 한샘, 한솔홈데코, 동화기업 등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닥재 시장, ‘리모델링’ 중심 재편
데이터앤리서치 측은 “올 상반기 바닥재 관련 온라인 게시물 수는 총 5035건으로 전년동기(4098건) 대비 약 22.9% 증가했다”며 “경기 침체로 신축보다는 실거주자의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면서 바닥재 제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중심의 주택시장 변화 속에서 바닥재 기업들의 기술력, 디자인 차별화, 사용자 후기 등은 소비자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닥재 시장 역시 기능성과 감성 모두를 아우르는 브랜드 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나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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