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덱스, 불연목재 커튼월로 ‘건설환경기술대상’ 수상
우덱스, 불연목재 커튼월로 ‘건설환경기술대상’ 수상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5.08.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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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프레임으로 방화 성능 확보…고층 외장재 시장서 가능성 열어
국내 설계중인 pu방화커튼월. 사진제공=우덱스

건축자재 전문기업 ㈜우덱스(대표 이재웅)가 ‘2025 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대상’에서 환경기술대상을 수상했다. 고층 건물 외장재 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불연목재 커튼월을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대한민국 건설환경기술대상’은 건축, 토목, 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기술혁신과 친환경적 성과를 달성한 기업·기관·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 및 학계 심사위원단이 기술 수준과 시장 파급력,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재웅 대표.
이재웅 대표.

우덱스는 2006년 설립 이후 목재 기반의 친환경 건축자재를 수입, 가공해왔다. 최근에는 기술 개발을 통해 불연목재, 고단열 시스템 창호, 하이브리드 창호 등 고기능 제품군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수상에 기여한 커튼월 시스템은 방화 성능을 확보하면서도 60~65mm 수준의 얇은 프레임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미니멀한 건축 디자인에도 적용 가능한 것. 두꺼운 알루미늄 프레임에 의존하는 커튼월 시스템들과 달리, 우덱스는 목재와 PU(폴리우레탄) 소재를 활용해 얇은 프레임에서도 Class B-s1, d0 수준의 난연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유럽 EN13501 표준을 충족하는 수준이다.

특히 유리 단열값만 따로 인증받는 다른 방화 시트템에 비해 우덱스는 프레임과 유리를 포함한 커튼월 전체 시스템으로 성능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서울과 광주 등지의 고층 주상복합 단지에 해당 시스템이 설계 반영돼 있으며 향후 본격적인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

챔브로드팀버 방화커튼월. 사진제공=우덱스
챔브로드팀버 방화커튼월. 사진제공=우덱스

우덱스는 이외에도 다양한 고기능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고압 압축 방식으로 밀도를 2~3배 높인 불연 포플러 목재는 KS 기준의 불연 성능을 확보했으며, 수분과 충격에 대한 저항성도 높아 구조용 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알루미늄과 목재를 결합한 ‘ALWOOD’ 하이브리드 창호, 독일 고단열 기준을 충족한 시스템 창호 ‘BAUEN’ 등을 통해 단열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공장 외에도 해외 가공공장과 OEM 계약을 맺어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모든 제품은 KOSHA 인증, 벤처기업 인증, 인천시 비전기업 지정 등을 통해 일정 수준의 품질과 시스템 관리를 유지하고 있다.

pu방화커튼월. 사진제공=우덱스

이재웅 대표는 “기술 개발과 인증, 품질관리까지 한 번에 아우르는 중소기업은 흔치 않다”며 “단열·방화·디자인을 동시에 갖춘 건축자재 수요가 커지는 만큼 목재자재의 시장 가능성도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덱스는 앞으로 △고층 건물용 불연목재 적용 확대 △신재생소재 전문 연구소 설립 △동남아·중동 지역 수출 및 기술이전 △산학연 공동 R&D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 기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존의 ‘값싼 원자재’로서의 목재 이미지를 바꾸는 데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나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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