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야외 가구 및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전시회로 평가 받는 ‘스포가가파(spoga+gafa)’가 지난 6월26일 막을 내렸다. 독일 쾰른에서 나흘간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는 1600여 개사가 참가했다. 또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약 2만6000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야외 가구를 비롯해 유럽형 토분, 전동 물뿌리개, 원예용 공구, BBQ 그릴 등 다양한 제품군이 출품돼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가늠케 했다. 독일,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 미국 등 주요 소비국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전시의 핵심 화두는 감성적 경험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전략 설정이었다. 전시는 이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과 아이디어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기업의 활약도 눈길
국내 업체들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엿봤다. 바비큐 그릴 전문 브랜드 ‘스테츠글로벌’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첫 해외 데뷔전을 치렀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사흘 내내 바이어 미팅이 이어졌고,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차기 전시회에도 꼭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예공구 분야에서는 ‘화신금속공업’이 올해 첫 참가해 유럽 시장 진출을 타진했으며, ‘플라텍’과 ‘태흥이기공업사’는 지속적인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국내 가스버너업체 ‘엠아이티(MIT)’도 연속 참가로 글로벌 입지를 강화했다.
2026년, 전시 구조 대폭 개편
스포가가파 주최 측은 2026년부터 전시 구조를 전면 개편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할 방침이다. 기존 ‘야외가구(Living)’, ‘조경 및 관리(Creation & Care)’, ‘BBQ’ 3대 테마에 더해, ‘아웃도어 어드벤처(Outdoor Adventure)’라는 신규 테마홀이 신설된다.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관련 제품군을 확장해 체험 중심의 콘텐츠를 강화할 예정이다.
9홀은 유럽 프리미엄 야외 가구 제조사를 한데 모아 지속가능성과 디자인 중심의 큐레이션 전시로 운영된다. 유럽형 고급 가구의 품질과 철학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전시 공간으로, 글로벌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아시아 기업을 위한 전용관 ‘가든 소싱 허브(Garden Sourcing Hub)’도 마련된다. 유럽·미주 바이어들의 아시아 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배치다. BBQ관에서는 ‘플레이버 마켓(Flavour Market)’이라는 요리·기술 융합 콘텐츠도 새롭게 도입돼 격년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차기 전시는 2026년 6월22일부터
다음 스포가가파 전시는 2026년 6월22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다. 짝수 해에는 월요일, 홀수 해에는 화요일 개막이라는 새로운 일정 구조를 도입해 방문객의 출장 효율성과 다른 전시회와의 일정 조율을 도모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현재도 가능하며 오는 9월16일까지는 얼리버드 등록 시 참가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신청은 쾰른메쎄 한국대표부 라인메쎄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나무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