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산불 피해목 공공 목조건축물로 재탄생시켜
국립산림과학원, 산불 피해목 공공 목조건축물로 재탄생시켜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5.05.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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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피해목 활용한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소개
국내 최초 피해목 활용한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국내 최초 피해목 활용한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로 발생한 피해목을 건축용 자재로 활용한 국내 최초의 공공건축물 사례로,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를 소개하며 피해목 자원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는 연면적 968.9㎡ 규모의 2층 건물로, 2022년 경북‧강원 산불 당시 발생한 소나무 피해목 98㎥를 포함해 총 134㎥의 국산 목재가 사용됐다. 피해목은 외부의 탄화층을 제거한 후 내부 재질을 분석한 결과, 건축용 목재로 손색이 없다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라 구조부재, 외장재, 데크재 등으로 활용되었다.

이 건축물은 단순한 친환경 건축을 넘어, 산불 피해목의 건축자재 활용 가능성을 실증한 자원 순환형 공공건축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사용된 목재를 통한 탄소 저장량은 약 30톤에 달하며, 이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자동차 74대의 연간 탄소 배출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상민 목재공학연구과 과장은 “산불 피해목의 건축용 활용은 자원 재활용과 탄소 저감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피해목의 활용처를 다양화해 산림재난을 기회로 전환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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