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쉬 비씨우드 회장 방한…한국 목재시장 협력 논의
호리쉬 비씨우드 회장 방한…한국 목재시장 협력 논의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4.12.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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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에서 민간으로 확장된 캐나다 목재 정책…한국에 시사점 제공
브라이언 호리쉬 비씨우드 회장이 영림목재 접견실에서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앞부터 이종천 비씨우드코리아 대표, 호리쉬 회장, 황하 동해우드 대표. (왼쪽 앞부터 이운욱 대한목재협회 회장, 이경호 영림목재 회장.

캐나다 비씨우드(BC Wood) 브라이언 호리쉬(Brian Hawrysh) 회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캐나다의 목재제품 국제무역지원 비영리기관인 비씨우드의 수장이 직접 방한한 것은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과 일본의 목재 및 건설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행보다.

브라이언 회장은 첫날 인천의 영림목재와 에스와이우드를 찾아 한국 목재업계의 대표적인 기업들과 교류했다. 이 자리에는 이운욱 대한목재협회 회장을 비롯한 이영주 스마트하우스 대표 등 업계 관계자들이 동행해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어 둘째 날에는 삼익산업, 현성종합목재, 더존하우징, 망치소리 등을 방문하며 한국 목조건축 산업의 동향을 살폈다.

특히 영림목재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그는 캐나다 정부의 '우드 퍼스트(Wood First)' 정책을 언급하며 한국 목재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조망했다. 그는 "캐나다는 우드 퍼스트라는 공공시설에서 시작한 목재 활용이 민간 영역으로 확장되며 성장했다""한국도 이와 유사한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영림+목재시장'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호리쉬 회장과 한국 목재업계 참석자들. 

한편 1989년 설립된 비씨우드는 캐나다 목재 및 목질건축자재 산업의 국제적 교두보 역할을 맡고 있다. 캐나다 정부의 자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이 비영리기관은 목재제품 제조회사를 위한 글로벌 무역 지원을 핵심 과제로 삼는다. 회원 기업들은 각재, 목재, 공학목재, 목조주택, 통나무주택, 정원용품, 주방가구, 가구, 몰딩, 창호, 도어, 각종 내외장재 등 다양한 목재제품을 생산한다. 비씨우드는 해외 바이어와의 연결을 돕는다.

매년 9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리는 글로벌바이어스미션(GBM)은 이들의 대표적인 국제마케팅 행사다. 전 세계 25개국의 바이어들이 참여해 캐나다 생산업체의 시설을 직접 시찰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2025년에는 이 행사가 22주년을 맞이하며 한층 더 확대될 예정이다. 첫날 영림목재 방문에도 올해 GBM 한국 참석자들이 달려와 호리쉬 회장을 반겼다. /나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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