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계획부문 입선 | 김민규(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
‘2024 제22회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공모전’ 참가 접수가 오는 8월13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올해 주제는 ‘기계 나무 시대의 짓기와 잇기’. 준공부문과 계획부문으로 각각 진행되는 공모전은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수상작들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New Media Library
도서관은 사람들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르는 건물이다. 목재의 특성은 이런 도서관의 특성과 맞물린다. 목재는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따듯함과 편안함을 주고, 안정감을 준다. 
아날로그적 건물에 뉴미디어라는 상반되는 프로그램이 결합되었을 때, 사용자는 건물 내부의 프로그램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의 사회에서 우리는 반강제적으로 스스로 데이터 생산자가 되어 수많은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생산된 데이터들은 대부분 누군가에게 선보일 기회도 없이 방대한 정보 속에서 그대로 수장되고 사라진다. 공공도서관은 이런 데이터들을 선보일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 정보생산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그 데이터들이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선순환이 반복될 때, 디지털 유기체가 만들어진다.
“Digital Media Play Library”
미디어 문화를 만드는 도서관 
목재는 아날로그 유기체로 공간에 감성을 더하고, 목재로 통일된 구조는 건물 전체를 하나의 유기물로 보이게끔 한다. 목재의 공간적 특성은 그 공간을 오래 점유할수록 더욱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 도서관은 이러한 특성들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건물 중 하나다. 올가니즘 건축은 자연물의 형태를 모방하기보다는 그 의미를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목재라는 아날로그 유기체와 디지털 유기체가 결합된 새로운 미래 도서관을 제시한다.
디지털 미디어는 텍스트, 오디오, 그래픽, 이미지, 비디오 등 하나 이상의 미디어들을 동시에 제공한다. 그저 읽는 것을 통해 정보를 제공했던 과거 도서관에서 벗어나 뉴미디어를 통해 체험과 관람 등의 경험으로 도서관의 이용률을 높일 수 있으며, 공공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사이트 분석과 매스프로세스
자료제공=한국목조건축협회 | 정리=김오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