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건축대전 | 녹만창전(綠滿窓前) : 도심 속 너머의 생명을 마주하다
목조건축대전 | 녹만창전(綠滿窓前) : 도심 속 너머의 생명을 마주하다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4.06.21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화문 세종로공원 실내 녹지 정원 및 문화집회시설 제안
202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계획부문 | 우수상
차정훈(명지대학교 건축학부 전통건축전공)

‘2024 제22회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공모전’ 참가 접수가 오는 8월13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올해 주제는 ‘기계 나무 시대의 짓기와 잇기’. 준공부문과 계획부문으로 각각 진행되는 공모전은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수상작들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대지위치▷서울특별시 세종대로 189 세종로 공원
지역 지구▷중심미관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지면적▷8,860㎡
시설용도▷문화 및 집회시설
연면적▷9683.3㎡
건축면적▷109.2%
건축규모▷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하이브리드 중목구조, RC조

설계 개요
나무는 전 생애에 걸쳐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산소로 전환, 배출하는 ‘광합성’ 작용으로 우리 지구를 호흡하게 한다. 

이는 무기물과 대조되는 유기물만의 특성이며 우리는 이를 유기성(Organic)이라고 정의한다.

나무의 광합성은 살아있는 상태에서만 작용이 이루어지지만, 나무가 베어져 목재로 가공된 후에는 우리에게 무엇을 제공하는가? 본 프로젝트는 해당 의문에서 시작되었으며, 모든 유기물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세포에서부터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사이트 분석
기존 사이트는 광장 조성사업을 거쳐 보행 중심 가변적 외부 공간이 되었다. 하지만 기존 세종로 공원이 광장과 병합되었고, 사업 전 광장의 문제점으로 제시되었던 그늘 공간에 대한 배려가 여전히 미흡하다.

사이트 특성 및 결핍을 보완해 업무 단지의 중심지인 본 사이트에 청년 및 직장인과 지역 거주민을 위한 힐링센터 및 문화시설을 제안한다.

대지의 형태를 따른 장방형의 매스  |  동선의 속도를 낮추기 위한 보이드
대지의 형태를 따른 장방형의 매스 | 동선의 속도를 낮추기 위한 보이드
광장 면을 따라 회랑 생성 및 매스 조절 | 아트리움 정원, 회랑, 오픈 스페이스를 통한 도심 속 자연 휴식 공간 창출
광장 면을 따라 회랑 생성 및 매스 조절 | 아트리움 정원, 회랑, 오픈 스페이스를 통한 도심 속 자연 휴식 공간 창출

설계 컨셉
아트리움 정원을 중심으로 프로그램들이 연결되는 원심형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연결에 대한 건축적 논리는 한옥의 회랑을 통해 다양한 실내·외 경관을 형성.     

메인 로비 중목의 대공간<br>
메인 로비 중목의 대공간
실외 회랑 ⇒ 실내 녹지 정원<br>
실외 회랑 ⇒ 실내 녹지 정원

구조 개념 : DBS (Double Beam Structure System)
본 사이트는 200m 이내 광화문, 경복궁을 포함한 역사성의 특징을 띈 기념비적 사이트이다.
때문에 한국의 전통적 구조 양식인 한옥에서 그 개념을 가져왔고, 여기에 DBS로 개념을 더했다. One-Way Beam System보다 효율적인 방식의 Double Beam System은 기존의 한옥의 평방, 창방 개념과 융합하여 보다 안정적으로 대공간을 형성한다.

X2-X3 상세 단면도   |  X1-X3 상세 단면도
지반층 배치도 
횡단면도
종단면도

자료제공=한국목조건축협회  | 정리=김오윤 기자   /나무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