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22회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공모전’ 참가 접수가 4월26일 목조건축대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작된다. 올해 주제는 ‘기계 나무 시대의 짓기와 잇기’. 준공부문과 계획부문으로 각각 진행되는 공모전은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수상작들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역사문화 클라스터의 연결점 송현동 대지분석 / 도시적 분석ㅣ대상지 분석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높은 빌딩 숲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사회 속 우리는 도심 한복판에 있는 자연의 향연에 쉽게 감동한다.
옛 기억을 살린 송현동 소나무숲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이 되는 공간을 선물한다.
110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역사문화 클라스터의 연결점 
서울의 중심인 종로에 위치해 있으며, 교통시설이 편리해 방문객들의 지리적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근 전통문화를 담은 관광지와 문화시설이 많아 콘텐츠로서 상호작용하기 좋은 위치이며, 110년 동안 시민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대상지가 최근 시민들에게 녹지공간으로 임시개방됐다는 점은 매우 주목할만하다.과거 경복궁에서 송현을 바라봤을 때 즐길 수 있었던 풍경이나 경치를 빌려온다는 차경의 개념에서 확장해 대상지 주변에서 원경과 근경의 적절한 조화를 유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어느 방면에서든지 소나무숲을 볼 수 있게 했다.
송현동 역사적 컨텍스트를 활용한 땅의 방향성 모색
1392년부터 경복궁 내청룡 지맥으로 인식되어, 관주도로 소나무를 체계적으로 식재하고 관리했던 비보림 지역. 이 주변은 북서쪽 지대가 높으며, 남쪽이 낮아지는 지형으로 19세기까지 유지됨.
대상지 안팎에서 보이는 소나무 경관의 연속성
오랜 역사의 켜를 바탕으로 하는 역사문화 경관 요소(소나무숲 및 옛길)를 토대로 하여 대상지를 영역으로 분리하고, 밖에서 안을 바라볼 때와 안에서 밖을 바라볼 때의 경치를 고려해 층고를 조절한 건물을 중앙에 배치했다.
이로써 각 영역을 연결하는 도시마당이 발생한다. 이는 역사문화 도시를 지향하는 돈화문 영역에 역사-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해 소나무숲 개념의 열린 공공공간이 되도록 유도한다.
송현동 소나무숲 미술관을 위한 디자인 전략
외부 마당에 따라 내·외부가 소통하는 대지 계획 / 지상층 평면도
송현동 소나무숲 미술관을 위한 구조전략
동선의 분리로 낭만적인 공간 유도 / 지하층 평면도
쉘구조의 지붕 형태를 각각 하나의 나무로 그려내기 위한 작업
소나무숲 미술관의 큰 지붕에 노출된 목구조는 쉘구조로, 건물이 하나의 나무임을 인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6개의 나무 구조는 소나무 숲 사이에 비치는 볕뉘의 재해석이자, 소나무숲 사이로 시원한 개방감을 주는 소나무 줄기들의 연속과도 같다. 이는 결국은 지하에서 6개의 나무가 연결되는 개념이다.  자료제공=한국목조건축협회 / 정리=김오윤 기자   /나무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