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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계에서는 지난 7월에서 8월을 중심으로 국내 OSB 입고량이 700여 컨테이너에 이른다는 집계가 나오고 있다. 이는 평상시
내년 봄까지 쓸 수 있는 물량이며, 경기침체가 계속될 경우 여름까지 소진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들 물건은 산지가격이 정점을 이루던 ㎥당(이하 같은 기준) 400달러에서 300달러 대에 집중 구매한 것. 평균 가격은
350달러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나무신문 9월6일자 1면 참조>
때문에 9월에 들어서면서 OSB 국내 유통가격은 350달러 기준 한 장당 원가에 해당하는 1만5000원 미만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가격하락세는 1만원대 초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일고 있지만, 더 이상의 출혈경쟁은 없을 것이란 게
지금까지 업계 전반의 관측이다.
그 이유로는 가격으로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업체가 예전에는 한두 업체에 국한돼 있었지만 현재에는 대단위 물량을 움직이는 업체 수
자체가 늘어나 있고, 이번 ‘OSB 사태’에서는 대량물량 보유업체가 10여개에 달한다는 점에서 섣불리 가격파괴에 나설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희망적인 ‘가격 안정론’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는 분위기다. 인천을 중심으로 100달러 이상 저렴한 OSB가
추가 입고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이미 미국산 253달러짜리 OSB 20컨테이너가 이달 중순 입고된 상황이다. 문제는 이보다 더
저렴한 물건들이 대량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데 있다.
한 오파업체에 따르면 현재 245달러대 100여 컨테이너에 대한 국내 수입이 검토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미국 주택시장 둔화로 인해 수출여력이 생긴 것”이라며 “조만간 220달러까지는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심하게는 200달러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 물량 또한 100컨테이너가 됐든 200컨테이너가 됐든 국내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