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목조건축협회, 대학생 해외 목조건축 탐방
저탄소목조건축협회, 대학생 해외 목조건축 탐방
  • 서범석 기자
  • 승인 2025.09.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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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엔 日 소도시 목조건축 탐방 예정…대학생 회원 모집중
오사카목재중매협동조합(大阪木材仲買協同組合) 3층 세미나실에서 본 건물의 특징과 시공 과정 설명을 듣고 있다.
다케나카공무점 내화집성재 연앤우드(燃エンウッドⓇ). 

(사)저탄소사회를지향하는목조건축협회(LOWCA, 회장 김종헌)가 지난 8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외 목조건축 탐방을 진행했다. 협회 차원에서 두 번째 해외 탐방이면서 학생 중심 프로그램으로서는 첫 행사다. 주관은 협회 이사인 박종현 경민대 교수가 맡아, 전국에서 선발된 대학생과 교수,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가했다.

탐방의 첫 일정은 오사카 EXPO 주제관 ‘그랜드링’. 이 시설은 박람회 상징 건축물로 목조 지붕 구조가 독특하다. 시공사 오바야시구미의 기술진이 직접 동행해 설계 개념과 구조 시스템과 시공 과정 등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지붕 위를 걸으며 구조적 감각과 공간감을 동시에 체험했다. 

다음은 단바 사샤야마에 위치한 약 1만2000평 규모의 프리컷 공장. 이곳은 첨단 자동화 설비로 목재를 정밀 가공하는 라인을 갖추고 있다. 학생들은 원목이 투입돼 구조재로 가공되는 전 과정을 따라가며 공정의 흐름을 눈으로 이해했다. 특히 건축물 자체가 대경간 목조건축으로 시공돼 있어 공장 내부 공간이 목구조 실현의 사례로 작동했다. 

오사카 EXPO 한국관 앞 그랜드링에서 (株)大林組(오바야시구미) 이토 쇼 과장과 사쿠라모토 요시키 책임이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오사카목재중매협동조합 건물. 다케나카공무점이 2013년 완공한 RC+목조 하이브리드 구조물이다. 지상 3층 규모로 ‘연앤우드(燃エンウッド®)’를 적용해 2시간 내화 성능을 확보했다. 방화지역에 위치해 내화 성능 확보가 필수인 상황에서 목조건축이 이를 충족한 대표적 사례다. 

탐방을 주관한 박종현 교수는 “돌아오는 겨울에는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와 도야마현의 도야마 등 일본 소도시의 목조건축을 탐방할 계획”이라면서 “대학생 회원은 물론 목조건축에 관심이 있는 건축가 및 업체 관계자, 교수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해외 탐방 외에도 목조건축 교육 아카데미, 국제 세미나, 목조건축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대학생 회원 특별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나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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