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 전통부재 박물관 프로젝트는 서울기상박물관 남서 방향의 경사 대지에 전통 목구조 건물 부재를 보관하고 전시하는 공간이다. 서울시가 경희궁과 돈의문 일대에 역사공원을 조성하려는 계획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기존의 부지는 작은 공원과 서울기상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그리고 한양도성 인왕산 구간이 위치한다. 본 프로젝트는 심한 경사로 인하여 공원으로 사용되지 못하는 부분에 경사에 순응하는 건축물을 계획하면서도, 기존 산책로의 맥락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등고선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지붕은 정형적으로 정의 내리기 힘든 곡면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디지털패브리케이션 기술과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조인트 시스템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목구조 형태를 제안한다.
Exploded Axonometry
Plan
Site Plan
Wooden Construction
Joint A Type
Joint B Type
Exhibition Hall Side View
Side View
남서 방향의 가장 낮은 산책로 방향부터 동북 방향의 국립기상박물관까지를 이어주는 모습을 하고 있다. 경사 아랫부분의 매스와 윗부분 매스 사이에는 기존의 산책로를 그대로 살려 기존 지형과 맥락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설계하였다. 지붕의 모든 면은 윗부분이 들려있어 간접광이 들어오도록 하여 박물관 전시에 더욱 유리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경사 위쪽에 있는 세미나실의 경우에는 ‘팔상전’ 등에서 사용된 연속구조방식을 차용하여 세미나실에 필요한 보다 넓은 스팬의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 자료제공=(사)한국목조건축협회 | 정리=안유영 기자/나무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