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파사드 리노베이션 | 2024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계획부문 우수상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파사드 리노베이션 | 2024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계획부문 우수상
  • 김오윤 기자
  • 승인 2025.06.0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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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Terminal 1 Facade Improvement Plan
김아라, 정진영, 홍인화(전남대학교 건축디자인학과)

기후위기 시대, 우리 삶의 양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그중 건축 또한 예외는 아니다. 급속도로 발전되는 디지털시대에 언제부터인가 자연은 인간의 거대한 기계 속 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기계 나무 시대’는 바로 이러한 현상을 잘 보여주는 단어라고 생각했다. 자연과 인간은 서로 공생하는 존재이며 우리는 이 시대의 새로운 짓기와 잇기에 대한 프로토타입을 제안하고자 한다.

2001년 준공 후 23년이 지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노후화된 시설을 다시금 재정비하는 과정이 필요함에 따라 인천공항 외피 중심의 리노베이션 계획안을 한국의 전통건축과 결합하여 제안한다.

대상지 분석┃도시적 분석
공항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항공운송 기지로서의 기능이다.

항공기가 대형화 고속화 됨에 따라 항공운송 시스템의 HUB & SPOKE화는 공항을 단순한 항공운송기지로서 역할뿐만 아니라 대도시 인근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복합 교통망을 구축함으로써 HUB 공항은 공항 자체의 고유기능에 국제업무, 정보, 통신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Module Section

전이 공간
승강장은 고궁에서 볼 수 있는 회랑을 연상시킨다.

공항을 진입하면서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공간을 한국의 고유한 분위기로 연출하여 문화를 이어주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Hub의 역할
탑승동 구간의 천장은 부드러운 곡선과 창호 무늬, 공포 등 한국적인 특색을 구현하는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허브 공간에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통건축의 현대적 가능성

1. 탑승구 파사드 개선
인천공항의 새로운 지붕 외피 구조는 비행기가 착륙하면서 옆으로 일으키는 바람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건물이 박스 형태일 때, 바람을 맞고 다시 튕겨오는 현상으로 인한 이상기류를 방지하고자 지붕 외피를 곡선 형태로 하여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려하였다. 지붕이 곡선 형태여서 바람이 지붕 위를 타고 넘어갈 수 있다. 내부에는한국의 공포와 창호의 무늬를 활용하고, 일부 부재의 접합방식을 맞춤과 이음을 사용함으로써 전통목조 접합부의 양식을 반영하였다. 뿐만 아니라 태양열 패널을 활용한 지붕파사드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여 탄소배출을 절감한다.

2. 버스 승강장
인천공항 버스터미널은 고궁의 회랑에 착안하여 디자인했다. 회랑(回廊)의 원래 의미는 건물과 건물을 이어주는 잇기의 역할을 한다. 기다란 통로를 일직선으로 늘어선 기둥의 선과 기둥을 잇는 들보의 모습이 장관을 연출한다. 부재의 연결에 맞춤과 이음의 접합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전통목조 접합부의 양식을 반영하였다.
지붕은 전통방식인 다짐흙을 넣지 않고 목상구조를 이용한 기와지붕(맞배지붕)을 채택하여, 하중에 무리가 가지 않고 시공과 보수가 편리한 기술을 사용하고자 한다. 

자료제공=(사)한국목조건축협회 | 정리=김오윤 기자 / 나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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