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용(朴桓用) 건축공간연구원 제7대 원장의 취임식이 2월24일 오전 10시 건축공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박환용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건축 도시 환경에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학문 간 경계를 넘어서는 다학제적 연구 접근이 필요하며, 연구원의 핵심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수요자 친화적 연구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월20일 제370차 이사회를 열어 제7대 건축공간연구원 원장으로 박환용 가천대학교 도시계획학과 명예교수를 선임한 바 있다.
박환용 원장은 한국주택학회 명예회장,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포럼 위원장, 국무총리 소속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취임사 전문>
건축공간연구원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7대 원장 박환용입니다. 오늘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건축공간연구원은 건축 및 도시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건축·도시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입니다.
그동안 건축공간연구원은 건축과 도시공간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하며 균형 있는 삶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저는 건축공간연구원 원장에 취임하면서,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세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최근 우리 사회는 저출산·고령화, 기후 문제, AI의 일상화 등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 건축·도시 환경이 직면한 문제들은 전통적인 학문이나 특정 분야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문 간 경계를 넘어서는 다학제적 연구 접근이 필요합니다.
둘째, 건축공간연구원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원의 핵심 연구기능을 강화하여 국가의 주요 싱크탱크로서 경쟁력을 확보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수요자 친화적인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기초 연구뿐만 아니라 목적형 연구도 확대하여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입니다.
셋째, 좋은 연구는 좋은 연구환경에서 출발합니다. 여러분들이 창의적인 연구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연구원의 신뢰성과 공정성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길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건축공간연구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