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목 APEC 정상회의 가구’…알고 보니

동화기업, 코아스 산림청 등과 협력해 고부가가치 활용 실현

2025-11-03     서범석 기자
인천

동화기업(대표이사 채광병)은 산불 피해목을 재활용해 생산한 파티클보드(Particle Board, PB)를 지난 1031일부터 111일까지 열린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공식 가구 협찬사인 코아스(KOAS)에 납품했다고 3일 밝혔다.

동화기업은 올해 3월 안동시와 영양·의성군 등에서 발생한 대형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서 벌목된 피해목으로 파티클보드를 생산했다. 파티클보드는 코아스로 납품돼 가공 과정을 거친 뒤 APEC 정상회의의 협찬 가구를 제작하는 데 사용됐다.

동화기업은 코아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경상북도 등과 협력해 산불 피해목의 자원 재활용을 실현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약 90%가 소각 처리되는 산불 피해목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의미 있는 협력 사례라며 최근 국회에서 진행된 신 산림 국부론 포럼에 참석해 산불 피해목의 활용 방안을 논의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국산 목재 선순환 방안을 지속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