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선 “우리는 이미 패시브 하우스를 짓고 있었다”
셀프 레벨링 기법에 아이씬폼·스카이텍 단열재 조합이 결정적
중목구조 목조주택 전문 시공사 우드선(대표 원유상)이 태안 단독주택 현장에서 뜻밖의 성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유상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지어줘홈즈를 통해 공개된 기밀 성능 테스트에서 패시브하우스 기준을 웃도는 수치가 나온 것.
테스트는 제쓰연구소 박정로 소장이 진행했다. 건물 내부를 마이너스 압력 상태로 두고 공기 누설 정도를 측정하는 블로어도어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태안 주택의 기밀 성능은 0.43 ACH50으로 기록됐다. 이는 패시브하우스 기준치인 0.6 ACH50보다 뛰어난 성능이다.
우드선 주택의 이와 같은 성과는 △셀프레벨링 기초·토대기밀 △이중 단열 시스템 △언벤티드 웜루프 등 세 가지 요소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셀프레벨링 기초·토대기밀는 나무 쐐기를 쓰지 않는 공법이다. 기초와 토대를 정밀하게 맞춰 구조 안정성과 기밀성 확보하는 것. 우드선이 개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단열 시스템은 아이씬폼으로 틈새 없는 밀착 단열한 내단열에 더해 스카이택 단열재로 외벽을 추가 보호하는 외단열을 시공하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언벤티드 웜루프(Unvented Warm Roof)는 환기층 없이 지붕을 단열재로 꽉 채운 구조로 열교 차단과 결로를 방지한다. 지붕까지 보온병처럼 막아주는 패시브 설계라는 게 우드선의 설명이다.
원유상 대표는 “패시브하우스 전용 자재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기대 이상의 성능이 나왔다. 우리가 의도적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짓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해온 방식이 이미 그 수준에 도달해 있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라며 “앞으로도 자신 있게 중목구조 주택을 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영상은 유튜브 ‘지어줘! 홈즈’에서 볼 수 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