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원목마루의 신비로운 세계
포커스 in | 파이넥스(FINEX)社 마르가리타 카잔체바 수출담당 이사
회사 소개와 국제 시장에서의 현황을 알려주세요.
=파이넥스는 24년 전 러시아에서 생산라인 구축하면서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두 개의 대규모 공장을 가동하며 연간 약 100만㎡ 규모의 원목마루를 생산합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쇼룸이 있고 두바이에도 쇼룸을 운영 중입니다. 러시아 내에서는 약 200개 인테리어·건축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영국 벨기에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등 유럽과 북미 전역에 수출했습니다. 특히 영국의 글로벌 바닥재 전문기업 하브우드(HAVWOODS)와는 OEM 방식으로 공급해 왔습니다. 현재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인도, 구소련권 등 국가들에 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력 제품과 그들 제품의 주요 특징에 대해 알려주세요.
=저희의 핵심 제품은 엔지니어드 우드 플로어, 원목마루입니다. 대판은 100%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해 치수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표면 마감층에는 러시아산 오크와 아메리칸 월넛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자작나무 합판은 결이 치밀하고 강도가 높아 장기간 사용에도 뒤틀림이 적습니다. 표면재로 쓰이는 오크와 월넛은 내구성과 고급스러운 질감 모두에서 우수합니다.
품질 경쟁력의 핵심 요소를 꼽는다면요.
=첫째 유럽 사양의 설비와 자재입니다. 생산라인의 주요 장비는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 들여왔습니다. 또 접착제와 퍼티도 이탈리아산, UV오일은 벨기에와 독일산을 씁니다. 이는 유럽 수출 규격을 충족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둘째 품질 보증입니다. 러시아 내 판매 제품에는 25년 보증을 제공합니다. 이는 마루의 내구성과 안정성에 대한 저희의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셋째 다양한 제품군입니다. 표준 규격 제품부터 고급 맞춤형(주문재) 제품까지 프로젝트별로 필요한 폭 두께 마감 형태를 제공합니다. 디자이너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현장별 최적화 제품을 제작하는 것도 저희의 강점입니다.
넷째 친환경성입니다. 과거 유럽 시장 수출을 위해 FSC 등 국제 친환경 인증을 보유했고 접착제와 마감재에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방출을 최소화해 유치원 및 병원 등 민감한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인상과 진출 전략이 궁금합니다.
=한국은 디자인·인테리어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소비자가 품질에 민감한 시장입니다. 특히 원목마루는 고급 주택, 상업공간, 호텔 등에서 수요가 꾸준히 있습니다. 저희는 한국을 유망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 장기적으로 협력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현지 시장에 맞는 디자인과 사양을 함께 개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한국 내 원목마루 생산공장을 대상으로 원목 단판을 공급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생산하고 있는 원목단판은 2mm에서 5mm까지 다양합니다.
해외 시장에서 파이넥스 제품이 호평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해외 바이어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점은 치수 안정성과 마감 품질입니다. 자작나무 합판 구조 덕분에 습도 변화에 강하고 고온 한랭 환경에서도 변형이 적습니다. 또 마감 과정에서 사용하는 UV코팅 오일은 내스크래치성과 내마모성이 높아 유지관리가 쉽습니다.
또한 색상과 패턴의 다양성도 강점입니다. 내추럴, 화이트워시, 다크 브라운 등 다양한 색상을 구현하고 헤링본, 휀패턴 등 고급 시공 패턴에 최적화된 규격을 제공합니다.
앞으로의 기술 개발 계획이 있다면요.
=저희는 경제 제재 상황 속에서도 유럽 전시회와 공장을 꾸준히 방문하며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벨기에에서 ‘다이아몬드 스트롱 UV오일’ 기술을, 오스트리아에서 표면 강화 신기술을 들여왔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훨씬 높은 강도와 내구성을 가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상업용 공간이나 통행량이 많은 주거 공간에서 특히 강점을 발휘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목재산업계에 전하고 싶은 말은요.
=파이넥스는 러시아 원목 자원과 유럽 기술 그리고 맞춤형 디자인 역량을 결합한 브랜드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좋은 파트너와 함께 품질 좋은 원목마루를 소개하고 시장을 함께 키워가고 싶습니다. 저희의 경험과 기술이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리라 자신합니다. 러시아로 초대합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