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동 도시농업 문화시설 계획안 | 2024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계획부문 우수상
A.C.C Agri+Cultural Cluster 황진혁, 최원준(경북대학교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기계 나무 시대, 나무와 철로써 짓다
본 프로젝트는 기존 목조구조물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철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 구조의 건축물을 제안한다.
기존의 목조구조물로는 계획하기 힘들었던 형태와 함께 나무와 철의 유려함을 드러낼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이로 하여금 목조건축물의 새로운 형태를 통한 도심 내의 랜드마크를 제안한다.
도시적 맥락을 잇다
본 대지는 서측에 두류공원, 동측에는 다양한 대학교, 대명공연거리, 도시농업 체험장 등 다양한 도시적 컨텍스트를 공유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대구광역시 남구는 대구 최초로 도시농업 체험장을 개소하여 도시농업의 진흥에 힘쓰는 지역구인 만큼, 도시농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시설을 고려하였다.
본 대지의 문제점으로는 주위에 대학교가 높은 밀도로 있으며 대명공연거리, 경북예술고등학교 등이 위치해 있지만, 이들을 지원할 시설이나 전시시설 등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이에 대지가 가진 맥락을 수용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을 활용한 청년 창업지원시설 및 문화 체험시설’을 제안하여 다양한 도시적 맥락을 잇고자 한다.
Roof Diagram
Program Diagram
1st Floor Plan
사이트 인근에는 대명공연거리가 위치하여 지역의 예술가 및 대학생들의 공연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나 규모가 30석 내외인 소극장만 존재하여, 연습실과 같은 활동공간의 부족으로 한계가 명확하다. 이에 연습실이 포함된 약 250석 규모의 공연장 2개소와 아틀리에 및 갤러리를 계획하였다.
스마트팜은 단순히 재배시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목구조로 이뤄진 이중외피와 외피의 녹화를 통한 레이어를 지닌 공간으로, 보다 체험적인 성격의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종자도서관은 씨앗을 대출하고 재배 후 다시 반납하는 형식으로 도심 속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종자도서관 내의 식생은 공간적으로 내·외부 간의 경계를 허물며 벽면의 책장과 더불어 다층적인 공간을 형성하여 다양한 상호작용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사)한국목조건축협회 | 정리=김오윤 기자 /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