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응축된 건축 위한 확장된 디자인 ‘단층주택 1+α’
예산과 규모 감안한 맞춤형 집…매력적인 단층집 짓기 37選
가장 일반적인 주거형태인 아파트를 벗어난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이 오롯이 반영된 단독주택은 누구나 꿈꾸는 로망이다. 층간소음 때문에 까치발로 다녀야만 했던 자녀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실내와 마당, 자연을 누리며 작은 텃밭까지 가꿀 수 있는 삶이라면 더 바랄 게 없다.
그처럼 한적하고 행복한 일상을 위한 집으로 단층주택을 준비하는 건 어떨까? 보통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을 염두에 둘 때 2층 구조를 당연시하지만, 최근에는 합리적인 단층집에 대한 수요와 설계가 확실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단층주택은 예산과 규모에 맞춰 보다 경제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다. 2층 주택과 같은 상하 이동이 없고, 계단으로 제외되는 전용면적이 낭비되는 일도 없다. 수납이나 공간 확보를 위해서라면 다락을 활용하면 되고, 일부는 천장고를 높여 거주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나 은퇴 후 노후를 대비하거나 보행 약자를 위한 공간을 찾는다면 단층집이 안성맞춤이다.
건축가들의 디자인과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열린 중정과 툇마루를 품은 ‘진주 삼각집’, △마음이 편안하게 쉬는 곳 ‘가평 나무원’, △수평 증축 주택의 진화 ‘META HOUSE-S’ 등 서른일곱 채의 사례가 수록됐다. 저자 전원속의 내집, 펴낸 곳 택문화사, 전체쪽수 392쪽, 가격 4만6000원.
한편 전원속의 내집은 1999년 창간이래 전원행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많은 이들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해왔다. 환경친화적인 주거생활이 부각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서 집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박한 행복을 찾아 전원에 안착한 가족의 일상부터 목조주택, 철골조, 스틸하우스, 조적조 등 다양한 전원주택의 설계와 시공 및 인테리어 그리고 자재선정법, 자연과 동화되는 정원 조경의 접근, 사소하게 넘길 수 없는 관련 뉴스와 동향까지 실질적인 정보와 읽을거리로 구성돼 매달 기다려지고 읽고 싶은 잡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