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亭),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다 : 청파로 문화시설 계획안

2019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계획 부문 수상작 시리즈 4/6 - 우수상

2020-04-14     서범석 기자

PROLOGUE
현재 서울 철도공상회가 위치한 서울 중구 청파로는 서울역과 서울로7017로 인해 많은 인파가 몰릴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문화시설 부족으로 인하여 상당히 낙후된 느낌이 든다.

이곳에 전통의 색깔을 담은 문화시설을 유치함으로써 관광객은 물론 그곳의 주민들도 해당 장소에 젖어들도록 한다.

MOTIFE & WOOD STRUCTURE
메인홀 부분은 현대적 트러스 구조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계단 형식의 매스와 함께 지붕이 중첩되는 모습이 우리 전통 한옥 지붕을 떠오르게 한다.

문화광장 부분은 한옥의 서까래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에 착안하여 표현했다. 천장의 와플 구조와 함께 지붕 전체를 지지할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보완했다.

DETAILS
짜여진 각각의 트러스들은 서로가 장선으로 이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기둥 위에 놓여있는 보와 각각 만나게 된다. 각각의 보들은 기둥이 받치고 있으며 기둥과 기둥 사이에 장혀 역할을 하는 부재가 지나가고 있다.

상부 와플 슬라브와 서까래의 모습을 이루는 부분은 조인트로 서로 이어져 있으며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외부에는 한 개의 기둥과 한 개의 도리가 필요하고, 내부에는 세 개의 기둥과 세 개의 도리가 필요하다. 비스듬히 올려져 있는 부재 a와 부재 b에 의해 생기는 틈은 단골막이로 메워줌으로써 외기의 지나친 유입을 막는다.

양승경 (명지대학교 건축학부 전통건축학 전공)
자료 = 한국목조건축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