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이 숲속편지(534호)

2018-10-31     나무신문

이 가을날
차 한 잔 앞에 두고
당신이 생각났습니다.
입이 있어서 열매가 익듯
당신이 있기에 
내 인생도 곱게 물들어 갑니다.

이 가을에는 
내 인생 낙엽이 되어 
그대 가슴에 소복하게 
쌓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