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떠난 여행지에 둥지를 튼 장봉도주택

이시정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5 -자료제공 = 창조하우징(031-420-5537, www.chang-jo.co.kr)

2015-03-23     나무신문

 

장봉도주택은 주거의 편의성과 함께 미래의 수익성을 고려한 건축물이다. 이곳이 탄생하기 전 건축주는 자신만의 시간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여행을 시작하였고, 그 결과 바쁜 일상의 생활을 잠시 접어 둘 수 있는 이곳을 만나게 되었다.


경기도 옹진군 북도면에 위치한 장봉도. 영종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30분가량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얼마 전부터 갯벌 체험, 조개잡이 등의 각종 체험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들 사이에서 이미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장봉도주택의 넓은 창을 마주하고 있는 넓은 옹암해수욕장은 천혜의 경관을 자랑해 사계절 내내 인파로 붐빈다.

 

 

주택을 짓는다는 것  
우리가 꿈꾸는 집에 대한 단상은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기능적인 부분을 강조한 집, 또는 다양한 디자인의 접목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내고자 한다.

 

 

 

장봉도주택은 건축주의 휴식과 함께 부가적인 가치 창출을 강조한 집이다. 건축주는 ‘옹암해수욕장 인근이라는 지리적 이점에, 모던하고 화사한 건축물이 더해진다면 임대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1층은 임대를 주고 2층은 건축주가 사용하기로 계획했다.


이와 함께 장봉도주택은 기존 철근 콘크리트가 아닌 쾌적한 실내 공간 연출은 물론 안정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복층 목조주택으로 설계되었다.

 

 

 

컬러 연출을 통한 이색 공간 연출   장봉도주택은 내·외부 모두 모던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실용성을 부여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특히 현관 진입부터 내부로 이어지는 각 공간의 결절지점은 자연 요소의 수용과 함께 자연과의 교감을 이루도록 계획되었다. 이와 함께 조소적 미를 느낄 수 있는 천연 목재와 석재로 외관을 마무리하였다. 

 

 

 

 

특히 이곳은 ‘색’에 초점을 맞춰 설계에 반영했다. 내외부에 강한 인상을 주는 색을 포인트로 삼고 나머지는 유사한 톤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적절한 색의 활용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깔끔한 느낌을 살리는 데 제격이다. 그러나 포인트 색이 자주 보이면 과하기 마련이다. 동선을 살펴 시선이 집중되는 곳에 포인트 색을 배치했다.


주택 외부는 붉은색을 포인트 색으로 활용했다. 2층 거실 부분과 외부 계단에 붙은 매스를 붉은 색으로 처리하고, 이를 제외한 모두는 마감재인 스타코 색감을 그대로 노출함으로써 화사하고 은은한 분위기에 강렬함을 불어 넣었다.

 

 

조명이 집 안 분위기를 좌우한다

 

인테리어 계획에 있어 건축주들이 쉽게 넘어가려 하는 것 중 하나가 조명 계획이다. 어떤 조명을 쓰느냐에 따라 집 안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고 주택 유지비를 절감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조명은 비추는 방법에 따라 직접 조명과 간접 조명으로 나뉘는데 근래에는 벽이나 천장에 반사한 빛을 활용하는 간접 조명이 각광 받는다. 은은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직접 조명보다 고급스런 인테리어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감재의 빛 반사율에 따라 눈부심 정도가 달라지기에 장봉도 주택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이를 고려한 조명 계획을 세워 진행했다. 대표적인 곳이 거실 좌측 침실 앞에 놓인 간이 세면대다. 천장과 거울 아래쪽 간접 조명은 비추는 각도에 차이가 있다. 거울 아래 조명 각도를 너무 세우면 빛이 거울에 부딪혀 눈부심이 매우 심할 것을 우려해 조절한 것이다.

 


 

이시정  이도기획 대표 (prmentor@naver.com)
이도기획은 건축 인테리어 분야 전문 홍보 매니지먼트사로, 기업의 종합적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도기획에서는 방송, 일간지, 잡지, 온라인뉴스 등 언론매체에 기업 홍보 콘텐츠 제작 배포는 물론 홈 페이지&웹진, 사진&영상, 편집&인쇄, 컴퓨터 CG 등 다각적인 홍보 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이다. 
이도기획 이시정 대표는 건국대학교에서 언론보도 석사 졸업하고, 現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실내 설계 전공)에 재학 중이다. 월간 윈도어와 더 리빙 취재팀장을 거쳐 월간 현대주택 편집장, ㈜시공사 CASALIVING 온라인사업부 편집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