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우드 & 건축전

캐나다 수교 50주년, 한국인에게 나무의 향기를 전하다

2013-08-06     박광윤 기자

7월9일(화)부터 26일(금)일까지 18일간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에서는 ‘캐나다 우드 & 건축전’이 개최됐다.


주한캐나다대사관, 한국국제교류재단, 캐나다우드가 공동주최하고 알버타주정부,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에이앤뉴스에서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한국과 캐나다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Celebration 2013’ 행사의 일환으로 ‘캐나다 문화 & 산림전’, ‘9人 9色 건축가 특별전’, ‘캐나다 우드 & 건축전’, ‘우드디자인 공모전 BEST 5’, ‘멀티미디어전’, ‘캐나다 목조 파빌리온’ 등을 비롯해 ‘일반인 세미나: 건축가 9인 9색 목조주택 이야기’, ‘전문가 세미나: 목조건축 표준상세’, ‘어린이 나무 체험 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캐나다는 전 세계 산림의 10%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두 번째 임산물 수출 국가로, 펄프, 제지, 침엽수의 세계 최대 수출국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산림정책 분야에 있어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뛰어난 목조 디자인 및 건축 기술을 보유하고 한국 목조건축 발전에 있어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목재와 목조건축에 대한 풍부한 자원과 수준 높은 기술을 가진 캐나다의 특성을 살려 수교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우드 & 건축전’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캐나다 문화 & 산림전
Canada Culture & Forest


지난 1963년 1월14일 한국과 캐나다가 처음 국교를 수립한 이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관광, 이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 동안 한국과 캐나다는 양국 정상의 국빈 방문과 수차례의 장관급 방문을 이어가며 친밀감을 쌓아갔으며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는 재외동포 수가 22만명에 이를 정도다.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방대한 국토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는 지속가능한 산림정책을 통해서 세계 임산물 시장의 선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탄소감축 의지가 현저히 높으며,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통해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관심도가 무섭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건축자재로서 양국의 친환경 정책을 대표할 만한 훌륭한 매개체로 꼽을 수 있다.

 

9人 9色 건축가 특별전 
Architects’ Special Exhibition


강승희, 김동희, 문훈, 이재혁, 이정훈, 이현욱, 제갈엽, 조남호, 최삼영(이상 가나다 순) 등 9인의 건축가들의 대표적인 목조건축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렸다. 초대건축가들은 각기 다른 색깔의 건축 프로젝트를 패널과 모형 등을 통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 놓았다. 전시 기간 중에는 ‘9인 9색 목조주택이야기’라는 대담 형식의 일반인들을 위한 세미나를 열어 관객과 건축가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목조건축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캐나다 우드 & 건축전
Canada Wood & Architecture
ATHENA 지속가능자재연구소는 목재를 재사용하거나, 깨끗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해 궁극적으로 목재를 재활용한다면 가능한 한 많은 부분을 목재로 지은 주택은 탄소중립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을 얻어내기 위해서 목재는 반드시 건강하게, 그리고 잘 경영된 산림에서 생산되어야만 한다. 주로 개발도상국가에서 행해지고 있는 벌채는 전세계 탄소방출의 18%를 차지하고 있지만, 캐나다에서 행해지고 있는 벌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캐나다는 지난 100년간 여느 타국가보다 더 많은 원시림지역을 보존해왔으며 벌채율은 거의 제로와 다름없다. 캐나다의 산림업계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환경법과 규제 아래서 운영되며 세계 어느 국가 보다 더 많은 제3자 산림인증프로그램을 통해 인증 받은 산림이 있다.


멀티미디어전
Multi-media
멀티미디어전은 광활한 산림 자원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 캐나다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각종 영상 자료들로 전시됐다.

 

캐나다 목조 파빌리온
Canada Wood Pavilion
또한 전시장에는 친환경 재료인 나무를 이용한 ‘목조 쉼터(Pavilion) 공간’이 마련됐다. 캐나다의 문화, 자연, 산림 및 목조건축을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전시장 속 쉼터가 되며, 또한 앞으로 양국의 더욱 돈독한 교류를 기원하는 만남의 장소를 제공했다.
문의 = 캐나다 우드 02.3445.3834 www.canadawood.or.kr
글 _ 박광윤 기자 | 자료제공 _ 한국국제교류재단

 


우드디자인 공모전 BEST 5
Wood Design Competition

 

‘우드디자인 공모전’은 ‘숨 쉬는 나무, 내가 쉬는 나무’를 슬로건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전이다. 응모 주제는 ‘양국간의 소통을 위한 교류와 만남의 친환경 목조 쉘터(Sheter) 공간’으로, ‘나무를 통한 양국간 소통’의 의미를 담은 ‘새로운 쉼터 공간’을 제안하는 것이었다.


지난 4월22일 등록기간을 걸쳐 5월29일 최종 접수를 마치고, 5월30일 예비심사와 6월1일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됐다. 참여한 작품수가 주최측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19개 대학, 47개 작품이 응모돼 양적으로도 많았지만, 작품의 수준도 매우 높았다는 평이다..


최종적으로 ‘Best 5’작과 ‘Finalist 5’작 결정됐고, 이중 3작품은 실물 크기로 제작해 주한캐나다대사관 앞마당에 시공될 계획이다.
이번호 나무신문 10면에 당선작을 자세히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