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寫사掌장 칼럼] 여린 망울이 물오른 성채가 될

2013-06-03     나무신문

여린 망울이 물오른 성채가 될
때까지 세상이 여러번 요동쳤다
지진나고 병이 유행하고 밥통폭탄이 밥풀대신 쇠구슬을 튕겨내는 동안
4월은 잔인한 정도에서
잊혀져 없어져버렸으면 해졌다.
운명을 달리한 사람을 기리며
저 목련꽃들로 헌화한다.
잘가라. 그리울 사람아. 


 글·사진  _  나재호   하이우드 엔옥토버상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