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목재, 아코야’ 국내 상륙
‘기적의 목재, 아코야’ 국내 상륙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2.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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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목재, “내구성과 치수안정성이 뛰어나고 적용분야 다양한 개량목재”

▲ 네덜란드에 설치된 구조용 다리 사진. 이 다리는 80년 이상 견뎌야 한다는 내구성과 강도를 기본조건으로 설계됐다. 좀 더 안정적이고 구조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구조체를 찾던 도중 아코야목재가 선택됐다. 이 다리가 2008년 완공되고 나서 평가가 매우 좋아, 이 다리와 같은 형태로 된 구조용 다리를 2010년에 하나 더 만들기도 했다.

▲ 영림목재가 최근 아코야목재 런칭쇼를 개최하고, 이 제품의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런칭쇼에서 이 회사 이승환 이사가 아코야목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영림목재는 최근 열린 한 건축자재박람회에서 아코야목재 런칭쇼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국내시장 개척에 나섰다.

아코야목재는 지난 1900년대 초 아세틸 처리를 통해 개발된 일명 아세틸목재다. 이처럼 개발된지는 오래됐지만 본격적인 산업화는 지난 2003년 네덜란드 악시스(Accsys)사가 대량 생산설비를 갖추고 아코야목재를 출시하면서부터라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쉽게 말해 라디아타파인과 같이 빨리 자라고 가꾸기도 쉽지만 내구성과 견고성이 떨어지는 목재를 아세틸처리를 통해 열대 활엽수 수준의 견고성과 치수안전성을 갖도록 한 것이다.

내구성과 치수안정성이 뛰어나면서 데크, 조경재, 구조재, 현관문, 창틀, 외부 마감재, 정원가구 등 적용분야가 다양하다는 게 특징이다. 도장성이 좋아 독특한 디자인의 구조물 및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또 80년 이상의 수명이 보장돼야 할 다리에도 쓰일 정도로 강도와 부패에 대한 저항성도 뛰어나다.

하지만 기존의 방부목과는 달리 인체와 자연환경에는 전혀 무해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FSC인증과 같은 환경인증을 받은 무절 라디아타파인만 사용하고 있다. 
 자료 =영림목재  032.811.9051

▲ 1. 노란색 부분이 건물 외장재로 쓰인 아코야목재 모습이다. 도장성 또한 뛰어나기 때문에 이만큼 과감한 색상을 사용할 수 있다. 2. 아코야목재는 보트를 만들 때에도 사용된다. 수분 저항성이 좋기 때문이다. 3.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해수 데크 사진이다. 아코야목재의 치수안정성과 해수에 대한 내구성이 얼마나 뛰어난지 잘 나타내주고 있다. 4. 담수에도 강한 시공사례. 5. 건물의 외장재뿐만 아니라 차양막이나 햇빛 가림막 등 인테리어용으로도 쓰인다.
▲ 6. 풍차의 지붕 캡에 쓰인 아코야목재(검은색 부분). 검은색은 자외선도 많이 흡수하고 빛으로부터 많은 피해를 입는다. 아코야목재는 그만큼 강한 UV저항성과 도장성으로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해준다. 7. 데크 시공 사진. 8. 6번 풍차 완공사진.
▲ 아코야목재의 수분에 대한 저항성을 나타내주는 유명한 시공사례 ‘모세의 다리’(Moses Bridg)다. 설치된 장소는 17세기에 지어진 요새 ‘Fort de Roovere’. 보통 요새들은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곽에 강을 끼게 되는 형태가 많았다. 이러한 유적지를 어떻게 하면 경관을 헤치지 않고 보존하면서, 관광객들이 재미있고 색다르게 요새에 진입할 수 있을까하는 발상으로 지어진 다리다. 다리의 이름처럼 모티브는 모세의 기적이다. 일반적인 다리는 물 위를 가로지르지만, 모세가 바다를 갈라서 건넜던 것처럼 아코야목재를 이용해 물속을 가로지르는 형태를 띄게 됐다.
▲ 9. 아코야목재를 창호로 사용한 모습. 얼핏 보기엔 PVC 창호 같지만 뛰어난 도장성으로 여러 가지 색상의 코팅이 가능하고 또한 원목 그대로의 모습도 가능하다. 10. 창호로 사용한 모습이다.. 유럽지역에서는 아코야목재를 창호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11. 중국 상하이에 시공된 해수 데크. 12. 경륜장의 바닥재로 쓰인 시공사례. 경륜장은 고도의 치수안정성과 강도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