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인정하는 모범적인 조림 성공국으로서, 헥타아르당 125입방미터의 입목축적을 보이며 산림자원 보유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금강 소나무는 궁궐건축 등 최고급 한옥 재료로 쓰여 왔다. 어느 대목장에 의하면, 나이 들어 저물어가는 나무를 보면 그
나무를 다시 살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인다고 한다. 나무를 베어 잘 말리고 켜서 집의 기둥이나 대들보로 만들면 나무를 또다시 살게 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것이다. 나무도 나이 들어 벌기령에 도달하면 자라는 속도가 늦어지고 세력도 약해져 이산화탄소 흡수량도 줄어든다. 충분히 자란
나무를 베어서 도심 속에 목조건축의 숲을 가꾸어 기둥과 보로 사용한 목재에 탄소를 오랫동안 저장하면서, 베어낸 자리에 어린 나무를 심어 왕성하게
자라게 한다면 환경을 살리고 돈도 벌게 되는 이치이다.
꿈의 무대·평창올림픽 사이언스 오벌을 목조건축으로 짓자
646년 삼국시대에 황룡사 9층 목탑을 우리의 탁월한 기술로 지었고, 우리는 이 기술을 전파하여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인 호류사 5층 목탑을 짓도록 도왔던 문화민족이다. 우리가 멈칫하는 사이 가까운 일본이나 북미, 유럽 각국에서 9층
목조 아파트를 비롯한 대형 목조건축물을 짓고 있으며, 경간 170m가 넘는 목조 돔구장도 늘어나고 있다.
천연목재 첨단기술로 친환경 경제 올림픽 개최를
최고의 악기를 만드는 음향적 성질을 보유한 천연 목재 하이테크 소음저감기술을 적용하면, 소음저감계수(NRC)가 0.85-0.95로 매우
높아 경기 중 발생하는 소음을 흡수하여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면서 기록단축에도 크게 도움을 준다. 목조경기장은 우수한 내진성능을 비롯한
구조안전성을 보유하며, 친환경성과 내화성, 차음성에 더하여 아름다움과 따뜻함, 친근감까지 선사한다. 나아가 목조 빙상경기장을 명품 복합스포츠
국제센터로서 운영한다면,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는 경제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동계올림픽이 열린 아름다운 목조
국제스포츠센터에 걸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는 설계와 미래를 예측한 운영계획까지 사전에 세심하게 세워,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이용객과
관람객, 세계인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성공적인 친환경 경제 올림픽이 개최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