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에 충실했던 게 인정 받았다고 생각한다. 지난 1995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한눈팔지 않고 건설재와 내장 소할재 생산에만 주력했다. 또 슈퍼갱립이나 트윈대차, 자동적재기와 같은 자동화시스템을 누구보다 먼저 갖추는 등 진취적인 회사경영도 CEO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원창은 어떤 회사인가.
=앞에서도 말했듯이, 30㎜ 각재와 60×70㎜ 각재 등 건설재와 내장 소할재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시작했으니 이 분야의 ‘원조’라고 해도 크게 틀린말이 아니다.
당시만 해도 라왕 소할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95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슈퍼갱립과 트윈대차와 같은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러송(러시아소나무) 소할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소할재 시장의 흐름을 라왕에서 러송으로 바꾸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에도 원창은 캐나다와 독일 소나무를 소할재 생산에 처음 투입하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 70~80%의 원목을
직수입함으로써 어떠한 경우에도 재고가 떨어지지 않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는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수급이라는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이운욱 사장과 목재와의 인연은.
=지난 79년 태흥목재 영업부에 입사하면서 목재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숙부께서 운영하는 제재소에 근무하다가 85년 한국임산에 영업부 차장으로 입사하면서 남양재를 접하게 됐다. 한국임산에 근무할 때에는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 일년여 만에 공식적으로 남들보다 급여가 두 배로 올랐었다.
이후 90년 남양재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원창목재를 설립해 운영하다가, 95년 주식회사 원창으로 전환해 러송 소할재 제조에
뛰어들었다. 당시 나이가 38살이었다. 주위에서 다 말렸지만, 강하게 밀어붙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도 나와 목재와의 인연도 이와 같을 것이다. 남들보다 항상 먼저 시장을 개척했듯이 앞으로도 계속 먼저 도입하고 투자하는 것을
주저치 않을 생각이다. 소할재 제조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겠지만, 시작도 먼저 했으니 끝나는 지점에도 내가 가장 늦게까지 서 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