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종합예술이다”
“제조업은 종합예술이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1.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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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 ‘인천의 미래를 이끌 비전기업’ 선정

▲ 이운욱 대표 원창(대표 이운욱)이 인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작지만 강한 기업, 인천 비전기업 510곳’에 선정됐다. 인천시는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 1047곳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전문평가기관의 서류 및 현장 확인을 벌여, 기술·성장성, 신용등급, CEO 경영철학 등 다각도의 점검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대표 중소기업 510곳을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이번에 인천시가 인정한 이들 비전기업에는 앞으로 경영안정자금으로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대출되고 빌린 자금 3%의 이자도 보전된다. 아울러 한국 수출입은행 등 각종 지원기관과의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 마케팅 협조와 전자상거래, 지방세 세무조사 면제 등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인천시는 지난 1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2011 인천비전기업인 대회’를 열고 해당 업체에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했다. 이번에 비전기업에 선정된 목재관련 업체는 원창을 비롯해 대덕목재(대표 윤대석), 모던우드(대표 황성현), 성남기업(대표 김강배), 영림목재(대표 이경호), 한성목재공업(대표 최정중)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제조업은 종합예술’이라고 말하는 원창 이운욱 대표와의 일문일답, ▲ 지난달 14일 개최된 ‘2011 인천비전기업인 대회’에서 원창 이운욱 대표가 송영길 시장으로 부터 인증서를 받고 있다.
비전기업 선정을 축하한다. 이번 선정을 자평한다면.
=원칙에 충실했던 게 인정 받았다고 생각한다. 지난 1995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한눈팔지 않고 건설재와 내장 소할재 생산에만 주력했다. 또 슈퍼갱립이나 트윈대차, 자동적재기와 같은 자동화시스템을 누구보다 먼저 갖추는 등 진취적인 회사경영도 CEO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원창은 어떤 회사인가.
=
앞에서도 말했듯이, 30㎜ 각재와 60×70㎜ 각재 등 건설재와 내장 소할재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시작했으니 이 분야의 ‘원조’라고 해도 크게 틀린말이 아니다.


당시만 해도 라왕 소할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95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슈퍼갱립과 트윈대차와 같은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러송(러시아소나무) 소할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소할재 시장의 흐름을 라왕에서 러송으로 바꾸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에도 원창은 캐나다와 독일 소나무를 소할재 생산에 처음 투입하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 70~80%의 원목을 직수입함으로써 어떠한 경우에도 재고가 떨어지지 않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는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수급이라는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이운욱 사장과 목재와의 인연은.
=
지난 79년 태흥목재 영업부에 입사하면서 목재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숙부께서 운영하는 제재소에 근무하다가 85년 한국임산에 영업부 차장으로 입사하면서 남양재를 접하게 됐다. 한국임산에 근무할 때에는 능력을 인정받아 입사 일년여 만에 공식적으로 남들보다 급여가 두 배로 올랐었다.


이후 90년 남양재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원창목재를 설립해 운영하다가, 95년 주식회사 원창으로 전환해 러송 소할재 제조에 뛰어들었다. 당시 나이가 38살이었다. 주위에서 다 말렸지만, 강하게 밀어붙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도 나와 목재와의 인연도 이와 같을 것이다. 남들보다 항상 먼저 시장을 개척했듯이 앞으로도 계속 먼저 도입하고 투자하는 것을 주저치 않을 생각이다. 소할재 제조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겠지만, 시작도 먼저 했으니 끝나는 지점에도 내가 가장 늦게까지 서 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