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그린, 스마트 피플 그리고 목재
스마트 그린, 스마트 피플 그리고 목재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1.03.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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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경향하우징페어 + 하우징브랜드페어’

‘2011 경향하우징페어·하우징브랜드페어’가 지난달 23일에서 27일 5일간의 일정으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스마트 그린, 스마트 피플(Smart Green, Smart People)’이란 주제로 이상네트웍스와 리드엑스포 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20개 국가에서 550개 업체가 참여해 가구 인테리어 단열재 바닥재 외벽재 조명 등 31개 부문 건축 자재 제품과 기술이 선보였다. 목재제품을 중심으로 눈에 띄는 출품작들을 살펴보았다.

◎ 경민산업 구조용집성재를 사용한 목조건축물을 출품했다. 경민은 특히 최근에 도입한 ‘3D 5축제어 목재 자동화가공 시스템’을 이용한 생산품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이 설비는 일반적인 기둥보 공법의 구조가공은 물론 원형아치기둥 등의 가공이 자유롭다. 길이 15미터, 폭 4미터, 높이 1.2미터까지 가공할 수 있다. 032-575-7871 / fax :032-575-7823
◎ 금진목재
프리컷 가공한 한옥과 조경자재 등을 출품했다. 금진은 한옥형 프리컷 가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목 제재에서부터 목재 건조, 가공, 방부 및 한옥재, 정자, 조경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032-584-8851 / fax :032-584-8852

 

 

◎ 동양우드산업수십종의 다양한 목망과 라티스, 원목 팔각살 및 적색, 월넛, 티크, 체리 등 다채로운 칼라 목망을 선보였다. 비규격 주문제작도 하고 있다. 031-989-0031 / fax :031-989-0033
◎ 대붕실업
자작나무합판, 낙엽송합판, 엠보합판, 와이어메쉬 등을 출품했다. 대붕은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러시아의 세계적인 자작나무합판 생산기업인 스베자와 공동 출품함으로써 눈길을 끌었다. 대붕은 이밖에도 FINART PANEL, 벽체마감재, 합판보드류, 목조주택자재 등을 판매하고 있다. 032-567-2747 / fax :032-567-0307

 


◎ 루버셔터 루버셔터, 한지창, 단조도어, 유리도어 등을 선보였다. 고급형과 일반형, 실속형 원목 루버셔터와 온화한 빛을 연출하는 한지창이 돋보였다. 02-448-3533 / fax :02-475-3533
◎ 이건산업
총 20여종의 신제품과 개선제품을 선보였다. 그 중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슈코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신제품 AWS 70.HI 와AWS 70.HI BS 제품이다.


특수 스틸 소재로 구성된 이들 제품은 알루미늄 창호 제품의 단열라인을 보강해 단열과 차음 및 밀폐성능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기존 제품보다 단열성이 20% 이상 향상되었으며, 유럽식 New 하드웨어를 사용해 160kg의 하중까지 견딜 수 있어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외부로 노출되어 보기 싫었던 경첩과 창문손잡이 키박스를 프레임 속에 내장함으로써 디자인에 모던미와 세련미까지 더했다.


그 외에도 이건창호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존 한옥창의 단점이었던 단열문제와 목재 뒤틀림을 보완한 한식창 ‘예담窓’, 난간대 대신 강화유리를 접합해 고층건물에서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하게 해주는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ESS 165 LS’, 기존 이중창을 대체하는 PVC SYSTEM 단창 PSS 185 LS 등을 선보여 업계 관계자들 및 행사장을 찾은 일반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건산업에서는 원목마루와 합판마루의 장점을 결합하여 3~7겹으로 제작된 원목형마루 ‘카라 듀오(CARA DUO)’, 무늬결이 살아있는 친환경 정통유럽형 강화마루 ‘라미에(LAMIE)’ 와 합판마루 ‘제나 텍스쳐(GENA Texture)’ 등 3종의 마루제품을 선보였다. 또 드레스룸, 회의실 등에서 다양한 공간활용과 마감소재 선택이 가능한 ‘이건라움’의 인테리어도어 제품들도 새롭게 내놓았다. 스탠리 블랙앤데커로 사명 변경
‘디월트’ 블랙앤데커는 전시회 기간 중인 2월26일 ‘블랙앤데커’와 ‘스탠리윅스’ 두 회사의 통합을 알리는 ‘스탠리 블랙앤데커 런칭쇼’를 개최했다.


블랙앤데커는 지난해 미국 본사가 스탠리윅스와 인수합병 됨에 따라 3월부터 국내 사명을 ‘스탠리 블랙앤데커(Stanly Black&Decker)’로 변경하고, 가정용 공구 및 핸디 청소기 브랜드 ‘블랙앤데커(Black&Decker)’, 고성능 산업 전동공구 브랜드 ‘디월트(Dewalt)’와 함께 수작업 전문 공구 브랜드 ‘스탠리(Stanley)’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탠리’는 전세계 최대 수작업 공구 브랜드 이미지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구축시키기 위해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서 전문가용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도니 챈(Donny Chan) 대표는 “100년 전통의 블랙앤데커와 160년 전통의 스탠리윅스, 두 회사가 만나 보다 혁신적이고 신뢰성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한국 시장에서 각 브랜드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디월트 충전공구, 햄머, 드릴, 그라인더, 각도절단기, 원형톱, 목공용 공구 등을 출품했다. 02-3016-9258 / fax :02-3016-9201
◎ 신무역
집성목, 루바, 계단재, 대봉, 소봉, 핸드레일, 구조재 및 방부목, 데크재, 후로링, 특수목 집성재 등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032-863-0044 / fax :032-863-0067

 

 

 

◎ 에스와이우드 북미산 특수목 및 천연 무늬목, 미얀마산 티크, 써모하드우드(열처리목재), 집성재 및 가구 등을 출품했다. 특히 최근 거제도 대우해양조선 신사옥에 높이 6미터 폭 40미터 길이로 설치된 목재조각 조형물을 이용한 테이블과 아트월 등이 눈길을 끌었다. 032-572-7182 / fax :032-572-7183
◎ 본칠
옻칠원목마루, 옻칠 인쇄 피혁 및 가구, 포인트 월, 디자인 월 등을 출품했다. 02-514-5797 / fax :02-514-5793

 

 

 

 

 

◎ 엔에스홈 균열과 오염에 강한 프리미엄급 내외장 마감재 스타코플렉스를 출품했다. 031-767-9400 / fax :031-768-9052 ◎ 엘에스시스템창호 유럽식 미닫이, 여닫이, 틸트슬라이드, 접이문, 돌출창, 고정창과 미국식 틸트 윈도우, 턴 윈도우, 틸트 여닫이, 후렌치 윈도우, 캐스먼트 오인 여닫이, 슬라이딩 홀딩 도어, 레지던트 도어, 후렌치 도어, 스윙 파티오 도어(스페인식), 엘에스 파티오 도어, 미닫이창, 오르내리기창, 고정창, 고정문 등을 선보였다. 031-322-8666 / fax :031-322-8668
◎ 북트리
BEEHIVE FULLSET, DREAM TREE, PINE TREE, APPLE TREE 등을 출품했다. 이들 제품은 벌집과 나무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재료는 자작나무합판이 사용됐다. 070-7732-8040 / fax :02-783-0342

 

 

◎ 인터뷰/러시아 스베자 사 Maxim Koienko 아시아·아프리카 세일 매니저 “한국시장 연말까지 50% 성장할 것”
자작나무합판의 국내 시장 규모가 지난 수년간 수백 퍼센트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수출업체 중 하나인 러시아 스베자 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향하우징페어에 대붕실업과 함께 자작나무합판을 출품한 스베자 Maxim Koienko 아시아·아프리카 세일 메니저를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스베자는 어떤 회사인가.
=스베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작나무합판 생산시설을 갖춘 회사다. 연간 70만㎥를 생산한다. 러시아에 5개 공장이 있으며, 생산품 중 약 66%가 해외에 수출되고 나머지는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다.

 

러시아 내에서의 스베자의 위치는.
=러시아 전체 자작나무합판 수출에서 30% 정도를 스베자가 담당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한달에 13만㎥의 자작합판을 수출하고 있는데, 우리가 4만㎥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이중 한국향의 비중은.
=4만㎥ 중에서 약 400㎥가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가 주 수출국인데, 터키는 특히 자작나무 테고합판의 수입이 많다. 아시아의 주요 수출국은 한국과 일본, 태국, 베트남 등이다.

 

앞으로 한국의 자작나무합판 시장을 전망한다면.
=사견을 전제로 말한다면, S/BB 등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연말까지는 최소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년 연속 대붕실업과 함께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대붕은 한국의 S/BB 등급 수출을 위한 믿을만한 파트너라고 스베자는 생각하고 있다. 또 앞으로는 테고합판, 와이어매쉬 및 저등급 제품 공급을 위해서도 협력할 생각이다.

 

한국의 가격수준은.
=다른 나라는 지난해 대비 10% 정도 오른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은 작년부터 과잉공급되면서 대붕과의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도 조만간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국시장 소지바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국은 너무 좋은 제품만 선호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 주로 판매되는 S/BB 등급 제품은 원자재가 넉넉하지 않아서 공급량도 적은 편이다. 반면 다른 나라들은 BB/BB 등급과 같은 제품들을 수입해서 2차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 LG하우시스프리미엄 친환경 자재를 소개하고 2011년 지인 에코 컬렉션 제품을 공개했다. 옥수수와 천연원료로 만든 친환경 옥수수마루 ‘지인 에코 공기를 살리는 지아마루’, 시공면적 10㎡당 약 1리터의 수분만을 흡수ㆍ방출할 정도로 습도조절 기능이 우수한 ‘지인 에코 공기를 살리는 숨타일’, 표면의 특수처방이 유해물질을 분해ㆍ저감시켜 맑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들어 주는 ‘지인 에코 공기를 살리는 벽지’ 등이 눈에 띄었다. 808-005-4000
◎ 태원목재/우딘
태원목재의 아파트 인테리어를 위한 ‘한옥 아트월’과 우딘의 페이퍼몰딩, 도어, 아트월, 등박스, 인테리어자재 등이 출품됐다. 032-583-0160 / fax :032-583-0161

 

 

 

 

◎ 히타치 코키 전동공구 및 엔진공구 70여종을 전시했다. 차별화된 리튬이온 충전공구 시리즈를 부스 전면에 내세우며 임팩트 드라이버, 드라이버 드릴, 원형 톱 등 다양한 제품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하는 체험존을 운영해 전시회를 방문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070-4163-1363
◎ URO
집진성능이 뛰어난 클린공구 ‘클린카펜터세트’를 출품했다. 02-403-8011

 

 

 

 

◎ 영림목재 플로어링보드, 특수목 자재, 원목 서재가구, 조경자재 등을 대규모로 전시했다. 특히 그간 따로따로 출품하던 영림목재, 이-라이브러리, 현경목재, 와이엘 등이 영림목재 members로 통합 참여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032-811-9051 / fax :032-811-9050 ◎ 인터뷰/에스와이우드 문성렬 대표 “목재 알리기는 목재하는 사람들의 몫”
“주위의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은 업체들로부터 흔히 듣는 얘기는 ‘효과가 있었어요?’라는 말이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한마디로 한다면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이미 거의 모든 거래처에서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전시회를 통해 특별히 새로운 거래처가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회에 나가야 하는 이유다.”


꾸준한 전시회 참가와 함께 이번 경향하우징페어에 조각작품을 이용한 가구 및 마감재를 출품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에스와이우드 문성렬 대표의 말이다. 그의 전시회 출품 이유는 간단하다.


“경향하우징페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거문화에 관련된 쇼인데, 이러한 쇼에서 목재를 알려야 하는 사람이 누구냐를 생각하면 간단하다. 돌이나 필름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목재를 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눈앞의 작은 성과보다는 시장 전체의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보다 적극적인 목재에 대한 홍보가 있어야 한다. 최근 WPC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어나고 있는데, 전시회에 나와서 보니 목재와 WPC 바로 알리기에 나서는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굳이 이런 목적이 아니더라고, 최소한 실질적인 소비자인 일반 고객과 미래의 건축을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목재를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장을 목재업계에서 마련해 주어야 한다.”


전시회는 또한 중소기업 위주의 목재업계에서 대기업과 맞서 경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게 문 대표의 마지막 말이다.


“WPC를 비롯해 각종 필름제품들은 대부분 대기업들이 생산하고 있다. 이들의 마케팅력을 우리 중소기업이 당해내기는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전시회장이야말로 이런 대기업들과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기회이다. 소비자들이 찾아와서 직접 만지고 느끼는 데에는 목재를 이길만한 게 거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