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경향하우징페어·하우징브랜드페어’가 지난달 23일에서 27일 5일간의 일정으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스마트 그린, 스마트 피플(Smart Green, Smart People)’이란 주제로 이상네트웍스와 리드엑스포 주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20개 국가에서 550개 업체가 참여해 가구 인테리어 단열재 바닥재 외벽재 조명 등 31개 부문 건축 자재 제품과 기술이 선보였다. 목재제품을 중심으로 눈에 띄는 출품작들을 살펴보았다.
프리컷 가공한 한옥과 조경자재 등을 출품했다. 금진은 한옥형 프리컷 가공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목 제재에서부터
목재 건조, 가공, 방부 및 한옥재, 정자, 조경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032-584-8851 / fax :032-584-8852
자작나무합판, 낙엽송합판, 엠보합판, 와이어메쉬 등을 출품했다. 대붕은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러시아의
세계적인 자작나무합판 생산기업인 스베자와 공동 출품함으로써 눈길을 끌었다. 대붕은 이밖에도 FINART PANEL, 벽체마감재, 합판보드류,
목조주택자재 등을 판매하고 있다. 032-567-2747 / fax :032-567-0307
총 20여종의 신제품과 개선제품을 선보였다. 그 중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슈코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신제품 AWS 70.HI 와AWS 70.HI BS 제품이다.
특수 스틸 소재로 구성된 이들 제품은 알루미늄 창호 제품의 단열라인을 보강해 단열과 차음 및 밀폐성능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기존
제품보다 단열성이 20% 이상 향상되었으며, 유럽식 New 하드웨어를 사용해 160kg의 하중까지 견딜 수 있어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외부로 노출되어 보기 싫었던 경첩과 창문손잡이 키박스를 프레임 속에 내장함으로써 디자인에 모던미와 세련미까지 더했다.
블랙앤데커는 지난해 미국
본사가 스탠리윅스와 인수합병 됨에 따라 3월부터 국내 사명을 ‘스탠리 블랙앤데커(Stanly Black&Decker)’로
변경하고, 가정용 공구 및 핸디 청소기 브랜드 ‘블랙앤데커(Black&Decker)’, 고성능 산업 전동공구 브랜드
‘디월트(Dewalt)’와 함께 수작업 전문 공구 브랜드 ‘스탠리(Stanley)’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탠리’는 전세계 최대 수작업 공구 브랜드 이미지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구축시키기 위해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서 전문가용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도니 챈(Donny
Chan) 대표는 “100년 전통의 블랙앤데커와 160년 전통의 스탠리윅스, 두 회사가 만나 보다 혁신적이고 신뢰성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한국 시장에서 각 브랜드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집성목, 루바, 계단재, 대봉, 소봉, 핸드레일, 구조재 및 방부목, 데크재, 후로링, 특수목 집성재 등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032-863-0044 / fax :032-863-0067
옻칠원목마루, 옻칠 인쇄 피혁 및 가구, 포인트 월, 디자인 월 등을 출품했다. 02-514-5797 / fax
:02-514-5793
BEEHIVE FULLSET, DREAM TREE, PINE TREE, APPLE TREE 등을 출품했다. 이들 제품은
벌집과 나무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재료는 자작나무합판이 사용됐다. 070-7732-8040 / fax
:02-783-0342
스베자는 어떤 회사인가.
=스베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작나무합판 생산시설을 갖춘 회사다. 연간 70만㎥를 생산한다.
러시아에 5개 공장이 있으며, 생산품 중 약 66%가 해외에 수출되고 나머지는 러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다.
러시아 내에서의 스베자의 위치는.
=러시아 전체 자작나무합판 수출에서 30% 정도를 스베자가 담당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한달에
13만㎥의 자작합판을 수출하고 있는데, 우리가 4만㎥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이중 한국향의 비중은.
=4만㎥ 중에서 약 400㎥가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가 주 수출국인데,
터키는 특히 자작나무 테고합판의 수입이 많다. 아시아의 주요 수출국은 한국과 일본, 태국, 베트남 등이다.
앞으로 한국의 자작나무합판 시장을 전망한다면.
=사견을 전제로 말한다면, S/BB 등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연말까지는 최소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년 연속 대붕실업과 함께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대붕은 한국의 S/BB 등급 수출을 위한 믿을만한 파트너라고 스베자는 생각하고 있다. 또
앞으로는 테고합판, 와이어매쉬 및 저등급 제품 공급을 위해서도 협력할 생각이다.
한국의 가격수준은.
=다른
나라는 지난해 대비 10% 정도 오른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은 작년부터 과잉공급되면서 대붕과의 협력관계 유지를 위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도 조만간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국시장 소지바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국은 너무 좋은 제품만 선호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 주로 판매되는 S/BB 등급 제품은
원자재가 넉넉하지 않아서 공급량도 적은 편이다. 반면 다른 나라들은 BB/BB 등급과 같은 제품들을 수입해서 2차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태원목재의 아파트 인테리어를 위한 ‘한옥 아트월’과 우딘의 페이퍼몰딩, 도어, 아트월,
등박스, 인테리어자재 등이 출품됐다. 032-583-0160 / fax :032-583-0161
집진성능이 뛰어난 클린공구 ‘클린카펜터세트’를 출품했다. 02-403-8011
꾸준한 전시회 참가와 함께
이번 경향하우징페어에 조각작품을 이용한 가구 및 마감재를 출품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에스와이우드 문성렬 대표의 말이다.
그의 전시회 출품 이유는 간단하다.
“경향하우징페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거문화에 관련된 쇼인데, 이러한 쇼에서 목재를 알려야 하는 사람이 누구냐를 생각하면 간단하다. 돌이나 필름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목재를 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눈앞의 작은 성과보다는 시장 전체의 발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보다 적극적인 목재에 대한 홍보가
있어야 한다. 최근 WPC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어나고 있는데, 전시회에 나와서 보니 목재와 WPC 바로 알리기에 나서는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굳이 이런 목적이 아니더라고, 최소한 실질적인 소비자인 일반 고객과 미래의 건축을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목재를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장을 목재업계에서 마련해 주어야 한다.”
전시회는 또한 중소기업
위주의 목재업계에서 대기업과 맞서 경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게 문 대표의 마지막 말이다.
“WPC를 비롯해 각종
필름제품들은 대부분 대기업들이 생산하고 있다. 이들의 마케팅력을 우리 중소기업이 당해내기는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전시회장이야말로
이런 대기업들과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기회이다. 소비자들이 찾아와서 직접 만지고 느끼는 데에는 목재를 이길만한 게 거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