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우드 메시아 우리마을에 오셨네”
“하드우드 메시아 우리마을에 오셨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1.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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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엘, 목공인을 위한 자투리나무 나눔의 날 행사

▲ 와이·엘이 최근 ‘DIY·목공방·목공동호인’을 위한 자투리나무 나눔의 날 행사를 열었다. 성열찬 사장이 방문자에게 하드우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풀뿌리 목재문화 확산의 첨병’을 자처하고 나선 영림목재 멤버스 와이·엘(대표 성열찬)의 발걸음이 재지고 있다.


와이엘은 지난해 말 경기 분당에 ‘DIY·목공방·목공동호인을 위한 전시 판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최근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투리 나무를 무료로 나누어주는 ‘나눔의 날’ 행사를 실시하는 등 ‘목공 민초’ 속으로의 행보를 본격화 하고 있다.


행사에서 목공인들에게 제공된 나무는 영림목재 본사 및 자회사 이·라이브러리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남은 자투리 나무 1톤 물량으로, 수종은 퍼플하트 제부라 아삼 두리안 사구라 아피통 등이다.


행사 당일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한파로 인해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진 않았지만, 참가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행사에 참가한 경기 용인 김 모씨는 “책상을 하나 만들려고 하는데, 상판 두께를 처음에는 45mm로 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비쌀 것 같아서 40mm로 하려고 생각했었다”며 “그런데 여기 와서 설명을 들으니, 어차피 51mm 두께로 수입되기 때문에 45mm로 하나 40mm로 하나 가격이 갖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목공방을 운영 중이라는 최모씨는 “목공방을 운영하고 있지만 집성재만 가지고 만들었지, 여기처럼 하드우드 수종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는 것은 처음 본다”며 “갖가지 재질과 빛깔의 나무를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직접 만질 수 있으니 지금까지는 생각치도 못했던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두 시간 가까이 대중교통을 갈아타며 찾아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성열찬 대표는 “몇 개월 전부터 인터넷 목공동호인 사이트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데, 나름대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나무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갖고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었다”며 “이들에게 올바른 정보와 하드우드를 이용한 목공문화 확산을 위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찾지는 않았지만, 찾아온 사람들은 보통 두 시간 가까이 머물다 갈 정도로 하드우드에 대한 굉장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