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서울 리빙 디자인페어
2007 서울 리빙 디자인페어
  • 김낙원 기자
  • 승인 2007.05.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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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자극하는 친환경 중심 新복고주의
디자인산업 최신경향 선보여

새로운 리빙트렌드 ‘네오 노스텔지아’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 디자인의 최신 트렌드인 ‘네오 노스텔지아’를 주제로 각박하고 디지털화된 생활 속에서 자연적이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반영한 제품군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

특히 가구 부문에서 많은 업체들이 자연적인 복고주의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제품을 출시했는데 에넥스가구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표면재를 사용한 주방 제품군을 선보였고 한국가구에서는 미국 전통 클래식가구인 랄프로렌과 이탈리아 황실가구인 폴트로나 프로우, 영국의 왕족가구인 알도프 등 최고급 엔틱가구를 소개했다.

또한 나노 카보나에서는 숯을 이용한 각종 건강 생활용품을, 강명선 디자인에서는 전통 나전을 적용한 예술가구 및 생활소품을, 나무사이에서는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수작업 가구들로 관람객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실내 건축 디자인에서는 실용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트렌드가 두각을 받았는데 이건창호 시스템에서는 원목마루와 시스템 창호를 통해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잡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적일 전통 목재마루브랜드인 마이스터를 공급하는 뉴라인데코의 천연자연목 마루는 그 자체만으로 우아함과 품격, 자연스러운 옛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선이인터내셔날은 핀란드산 자작나무 합판으로 만든 내외장 목재 마감재와 열처리 방부목으로 친환경 제품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기린장식은 우아한 클래식 스타일을 재해석한 벽지등으로 도심속의 지연주의를 최대한 표현했다.

   
   
   

 

 

 

 

디자이너 초이스로 한국의 美 알려

올해에는 행복이 가특한 집 20주년을 기념해 공예장 및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한국 전통의 공예품을 마감재로 활용한 공간을 선보였다.

김경숙 디자이너는 벽면이나 파티션 등 마감재로 전통 창살문양을 우드판넬로 제작했으며 옻칠로 마감재의 새 지평을 연 윤만중, 나전칠기라는 전통 소재를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새로운 공간 문화로 접목한 장춘철과 홍
현주 작가는 목재기둥의 아름다움과 건축을 조합했다.

또한 한지를 마감재로 사용한 이유라 작가와 전통 매듭을 고급 오브제로 재탄생시킨 이효재 작가 등 9명의 한국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미를 가장 현대적이고 세계적인 감각으로 되살렸다는 찬사를 들었다. 

세미나 통해 신개념 생활디자인 선봬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양식의 생활 디자인들이 전문가의 입을 통해 선보였는데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인 로베르토 셈프리니와 한국의 박재우 디자이너가 참여한 힐스테이트 포럼에서는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인 누각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또한 국내 예술가구의 선구자들인 최승천, 최병훈 교수들을 통해 친환경 나무소재가 고급스러운 생활용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 ‘아메리칸 하드우드 포럼’에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