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고쿠 목재, 삼나무 가공공장 정비
츄고쿠 목재, 삼나무 가공공장 정비
  • 김낙원 기자
  • 승인 2007.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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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제재업자들, 원목 수급문제로 반발

서일본신문은 지난 15일 일본내 최대 제재사인 츄고쿠 목재(본사·히로시마현 쿠레시)서 휴우가시 히치야의 호소지마 4구 공업단지에 삼나무 가공공장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츄고쿠 목재는 연간 30만 입방미터의 삼나무재 가공과 220명을 고용할 전망이지만 현지의 제재 업자들은 ‘츄고쿠의 집하 계획은 미미가와 유역에서 생산되는 삼나무의 총량에 필적해 원목 쟁탈전을 야기할 수 있다’며 진출 반대를 호소하는 진정서를 동시에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츄고쿠 목재측은 진출 계획을 3단계로 나눠 1기로는 연내에 제재소를 정비해 집성재에 사용하는 판재를 가공, 출하할 계획이다. 2기로는 목재의 건조 시설을 설치하고 30만 입방미터의 집재가 가능하게 되는 3기에는 집성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건설용지는 아사히 화성 소유의 약 30 헥타르로 현재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 총투자액은 약 70억엔으로 예상하고 있고 1기의 고용은 30­40명이지만 집성재 공장이 정비되면 22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츄고쿠 목재는 곡선재(B재)나 간벌재등을 취급할 계획으로 삼나무재는 현내 뿐만이 아니라 미나미큐슈로부터 모은다고 밝혔지만 공장이 들어서는 휴우가의 제재 업자들은 원목 쟁탈전을 야기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양지 목재 협회 등 10 단체·기업은 지난 13일, ‘체력의 약한 현지 기업은 도산, 폐업에 몰리고 미 식림지가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의 출재량의 증가는 치산 치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휴우가시와 시의회에 각각 진출 반대 진정서와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러한 현지의 반대로 대해 츄우고쿠 목재는 “현지의 기업, 업자와의 공존공영이 기본이며 현지의 상황을 자세하게 조사한 다음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워 이해를 요구해 가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