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재 시장 점유율
바닥재 시장 점유율
  • 서범석
  • 승인 2007.05.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액은 나무, 시공면적은 PVC
▲ 바닥재 시장의 매출액대비 점유율에서 목질계통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공면적에 있어서는 여전히 PVC제품이 세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일러스트 서영준

국내 주택용 바닥재 시장에서 매출액 대비 시장규모는 목질계통이 3600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피브이시(PVC) 제품이 2700억원, 대리석이 1500억원 등으로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목질 바닥재를 살펴보면 합판마루가 2250억원(62%)으로 가장 높았으며 강화마루 1000억원(28%), 원목마루 350억원(10%)의 순으로 뒤따랐다.

하지만 목질계통과 피브이시 제품의 시공면적에 따른 시장규모에서는 여전히 피브이시 제품이 세 배 가까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화종합화학 상재사업부 이용갑 차장은 지난 16일 열린 제1회 마루바닥재 산학연 심포짐엄에서 ‘한국시장에서의 원목마루 성장 잠재력과 한계’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바닥재 시장의 수요 추이 및 원목마루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발표했다.<관련기사 4면>

이날 발표에 따르면 상업용을 재외한 주택용 피브이시 바닥재는 올해 약 2600억원에서 27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매년 평균 5~10%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시공면적으로 환산하면 약 2600만평에 달할 전망이다.<표참조>

하지만 이와 같은 감소에도 불구하고 피브이시 제품은 합판마루 520만평, 강화마루 380만평, 원목마루 25만평 등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피브이시 바닥재가 2003년 3500만평에서 지난해 2700만평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목질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합판마루는 2003년 550만평을 기점으로 소폭의 등락을 보이며 500만평대를 유지하고 있다.

강화마루는 2003년 220만평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끝에 지난해 300만평을 돌파했으며, 원목마루 또한 2003년 10만평에서 지난해 20만평 규모로 성장했다.

이용갑 차장은 또 제품별 수명주기(Product Life Cycle)에 대해서는 원목마루는 도입기, 강화마루 성장기, 합판마루 성숙기, 피브이시 주택용 바닥재는 쇠퇴기로 각각 진단했다.

이에따라 원목마루는 성숙기를 지난 합판마루의 대체 재질로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게 이 차장의 관측이다. 강화마루는 평당 5~7만원대의 고가 피브이시 제품의 대체 재질로 일정량의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저가 피브이시 제품과 합판마루를 대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합판마루는 96년 이후 특판시장에서 활성화되고 2003년 이후 일정 수요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원자재가 상승, 부가가치 저하, 시장상표 난립 등으로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