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창업,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위치한 좋은집(대표 남영호) 빌딩은 1층에 위치한 건강주택전시관으로 멀리에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타니가와건설은 기술협력과 구조검토를 통해 시공을 지도·관리하며, 좋은집은 판매와 시공, 그리고 디자인 및 공법을
현지에 적용한다.
용인 흥덕지구, 포항 기계면, 하남 풍산주택에 이어 현재 4번째 판교 운중동 2층 주택이 이같은 프리컷 시스템으로 시공 중이다.
남영호 대표는 “현재 좋은집 목조주택은 1:4의 비율로 경량 공법과 재래 공법을 겸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절반의 비율로 프리컷 시스템의
재래공법 주택의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환기 공법은 처마 뒤 및 외벽 밑부분 통기구로부터 들어온 외부 공기가 벽체 안 공기층을 지나 용마루 환기구에서 외부로
방출되는 구조다. 결국 결로 대책법으로, 외부 바탕을 합판으로 사용하면 여름에 일어나는 벽체 결로 현상을 막게 된다.
판교 운중동 프리컷 시스템 목조주택 시공 현장
설계도면을 컴퓨터에 입력, 전자동
가공기를 이용한 절삭으로 일본 현지에서 가공된 건축자재는 국내 현장으로 배송돼 시공된다. 프리컷 시스템에 의한 기둥-보 공법의 장점은 여러가지다.
우선 북미식 경량공법에 대비, 기둥-보 공법의 장점으로 목재가 감춰지는 경골 목구조보다 목재가 기둥과 보에서 부드러운 분위기의 나무
소재감과 나무결이 자연스럽게 드러나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좀 더 강하다는 점이다.
좋은집 관계자는 “경량 공법은 애초에 수평이 맞지 않더라도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무의 휨 현상을 초반에 놔두고 키우는 꼴이
돼버리지만 프리컷 재래 공법은 수평이 맞지 않으면 시공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기둥 간, 즉 중간 기둥과 샛기둥 사이에
가세를 대 목구조에 사용된 목재가 휠 여지가 남아있지 않게 된다.
프리컷 시스템으로 더욱 정교해진 목조주택 기둥-보 공법 재래식 기둥-보 공법과 달리 프리컷 시스템에
의한 장점도 두드러진다. 기둥, 보, 서까래, 장선, 샛기둥 등 구조 부자재가 한치 오차도 없이 가공돼 이음새를 맞춰 시공한다.
재목의 마름질 작업을 시작으로, 라인에 투입되고 가공 후 보관된 목재는 품질검사를 거쳐 번호를 매기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타니가와건설의 신오오무라 프리컷 공장에서 마름질과 선별, 비틀어짐이나 휘어짐 등 프리컷 가공전에 엄격한 확인 과정을 거친 후 각이
있는 면을 가공하는 단계를 거쳐 제1 가로 가공(상하가공), 제2 가로 가공(측면), 기둥 가공(절단면)에 들어간다. 이후 나무 기둥과 기둥
사이에 엇걸치는 지주, 서까래, 샛기둥, 장선 등을 가공하고 이후 가공된 제품은 통풍이 잘되는 창고에 보관된 후 출하된다.
이렇게 건축된 목조주택은 히노끼목(木)으로부터의 항균 효과도 노릴 수 있다. 곰팡이 뿐만 아니라 아토피성 피부염 원인인 진드기
번식을 억제한다. 또한 일반적인 나무의 피톤치드(phytoncide) 물질로 거주자의 심신을 안정시키고 상쾌한 기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건축주와의 설계부터 착공, 애프터 서비스도 시공 과정 좋은집 시공 과정은, 먼저 소비자(건축주)의 집에
대한 희망 사항, 취향, 예산을 고려한 상담을 통해 건축 예정지 현지를 조사하고 고객 희망 사항과 대지조건, 예산, 가족 구성원, 생활 스타일
등을 고려해 설계를 구상한다.
자재비, 설계비, 건축비를 고려한 견적을 내고 계약 절차를 거친 후 계약 내용 및 도급 공사 이외의 공사 내용, 방배치, 외관 설비
등에 관한 설계 협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후 사양서에 기초해 세부사양을 결정하며, 공사기간, 지불방법 등 착공 전 협의 단계를 거쳐
착공에 이르면 기초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이후 중간 검사를 거쳐 천정, 벽, 바닥, 타일, 창호 등 마감에 대해 건축주와 확인한 후 준공 심사를 하며 등기 수속을 마치고
입주하게 된다. 또한 보수 및 유지에 관한 애프터 서비스까지 책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