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형 건축자재유통센터”
“모델하우스형 건축자재유통센터”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0.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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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 홍천에 4000평 규모…‘콘크리트 빼고 다 판다’

   
▲ 강원 홍천에 상설 전시장을 갖춘 종합건축자재유통센터가 들어서고 있다.
강원 홍천에 브랜드별 상설 전시장을 갖춘 목재 및 종합건축자재유통센터가 들어선다.
동판가공 건축자재 전문 생산, 유통기업 금동(대표 김성근)은 최근 종합건축자재유통을 위한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양평 홍천 간 44번 국도변 옛 팔봉산휴게소 자리에 지점을 신설했다.


오는 4월말에서 5월초 오픈 예정인 이 유통센터는 대지면적 4000평에 건평 2000평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최근 서울춘천간고속도로 개통으로 신수요 창출이 기대되고 있는 이 지역 주택시장은 물론 개통된 고속도로를 기반으로 전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크기만 한 창고형 매장이 아니라, 건축자재 전시회나 모델하우스처럼 각 브랜드별·제품별 상설 전시장이 꾸며진다는 것. 소비자들은 제품 구입 전에 시공 후의 모습을 먼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상설 전시장에는 합판 및 구조재와 같은 기초 목자재에서부터 대리석, 페인트, 몰딩, 마루, 가든용품, 전기히터, 욕조, 도어, 시스템창호, 조명, 정원용품, 현관문, 목문, 지붕재, 이동식 주택 등이 총망라된다. 여기에 공구류 및 접착제, 실리콘 등 건축 및 시공에 필요한 물품도 완비될 예정이다. 목재류는 금동이 직수입 판매한다.


‘콘크리트 기초만 빼고’ 주택 한 채를 짓기 위한 자재와 기본 공구를 모두 한 번에 공급한다는 게 금동의 설명이다.
이 회사 김장현 부장은 “우리 동판제품을 구입하러 오는 고객들을 보면 다른 곳에서 이미 목재제품을 반 차 정도 싣고 들어오는 경우가 최근 부쩍 늘었다. 이들 고객들의 요구가 모든 자재를 한 곳에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며 “요즘은 운반비가 시장을 좌지우지 하고 있는데, 고객 입장에서는 그만큼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는 격”이라고 분석했다.


김 부장은 이어서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목재제품 뿐 아니라 주택과 관련된 모든 자재를 취급키로 했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자신이 구입할 자재들이 어떤 모습으로 시공되는 지를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 각각의 브랜드와 자재별 상설 전시장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홍천은 최근 고속도로 개통으로 앞으로 은퇴자 마을 등 새로운 주택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이 지역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또 금동은 지난 수십년을 통해 전국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므로, 이를 기반으로 전국 시장을 공략하기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