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원료로 품질에 대한 의지 구현
좋은 원료로 품질에 대한 의지 구현
  • 유상기 기자
  • 승인 2007.05.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솔이 생산하는 강화마루는 전체의 90% 이상이 HDF다. 휨강도, 팽창율 등과 관련된 강화마루의 품질은 HDF에서 결정된다고 한솔 관계자는 전한다. 회사매출 전체의 60%가 보드사업인 한솔홈데코는 2006년 7월에는 일본 국토 교통성(JIS)으로부터 친환경 건축자재 최고 등급인 Super-E0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목재가공회사로서의 전문성을 높였다.
솔이 취급하는 마루, 인테리어자재, 합판보드류를 생산하고 있는 한솔홈데코 익산공장은 품질과 제품연구에 경영 초점을 맞추고, 국내산 소나무를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10여년 전 현재의 익산 제2공단에 MDF 생산라인이 들어 섰을 때 연간 생산량이 25만m³으로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했었다고 탐방에 동행한 마케팅팀 신동진 과장은 전한다. 

2만여 평의 부지 위에 조성된 익산공장에는 MDF, HDF 생산라인과 마루제조공장, 각종 인테리어 자재 생산공장, 이 모든 제품들을 연구하는 인테리어 연구소 등이 들어서 있다.

익산공장 본관에서는 전문가나 일반인들을 위한 시공아카데미가 무료로 열리고 있는데, 강연을 책임지고 있는 박종민 아카데미 원장은 “강연은 사회공헌적인 측면과 마케팅에 일역을 담당하는 동시효과적 의미를 지닌다”라고 말하며, 소비재지만 시공법을 숙련해야 제품의 품질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기에, 강연은 일반인과 한솔제품을 취급하는 대리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 한솔제품이 아닌 타사제품을 시공하더라도 제대로 시공해야 시중의 전체 마루 제품들의 품질이 구현될 수 있어 궁극적으로 마루시장의 확장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교육일정은 2박3일동안 수강자들을 합숙시키며 진행되는데, 현재까지 7493명의 수강 누적 통계만 보더라도 한솔에서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것이라고 박 원장은 강조한다.

자사 제품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추기 위해 직원들도 시공아카데미의 수강대상자로 돼 있는데 애사심과 현장에서 제품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등 여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박원장은 덧붙였다. 

솔 익산 공장에는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리기다소나무가 쌓여 있는데, 이것들이 국내산 소나무를 이용한 한솔 참마루의 원료라고 동행한 품질환경팀의 권오원 차장은 설명한다.

권 차장은 외래종인 리기다소나무가 산업용재로서 국내 기후에 적응하지 못한 실패한 조림정책의 생산물임이라고 지적한 후, 한솔이 이를 보드류와 마루제품 원료로 활용함으로서 리기다소나무가 친환경 원료로서의 장점을 십분 발휘케 했다고 설명한다.

국내산 리기다소나무는 송진이 많고 평균경이 크지 않으며 굴곡이 심해 용재로써 매우 까다로운 애물임에는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엄격한 공정에 따른 수피제거, 치밀한 송진처리와 불순물 제거 등이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 기본 작업이라 설명한다. 설비는 투자와 설치비용으로 차이가 날 수 있지만, 품질은 라인을 통과하기 전 단계나 사람의 손이 가는 과정에서 제품 품질에 사활을 건 경영의지가 반영되지 않고서는 절대 담보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언급한다. MDF산업이 설비산업임을 증명하듯 공장 내부는 몇 명의 관리인 외에는 전 공정이 자동화 되어 있는데, HDF를 만드는 공정은 결국 수지와 열과 압력 등의 물성조절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산공장 전부문에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고 마루 및 보드류에 관해서도 시장에서 요구하는 여러 환경인증들을 획득한지 오래라고 밝힌다. 갈수록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것에 대해서도 국내 소나무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한솔의 핵심가치가 어느 때보다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도 전했다. 한솔이 생산하는 강화마루는 전체의 90% 이상이 HDF다. 휨강도, 팽창율 등과 관련된 강화마루의 품질은 HDF에서 결정된다고 한솔 관계자는 전하며, 회사매출 전체의 60%가 보드사업인 한솔홈데코는 2006년 7월에는 일본 국토 교통성(JIS)으로부터 친환경 건축자재 최고 등급인 Super-E0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목재가공회사로서의 전문성을 높였다. 루제조공장 옆에 위치한 인테리어 연구소를 방문하자 분주한 와중에도 모든 직원들이 일제히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했다. 연구소를 책임지고 있는 김경록 연구소장은 올해 새로 출시한 신제품 뉴젠 개발에 대한 후담을 전했는데, 1년 6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많은 실험과 검증을 거치며 기존마루의 장점들을 취합키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고 전한다.
버튼락에 대해서도 실제 인테리어 시공자들로부터 확연히 결합력이 몇 배 좋아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김 소장은 소재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는데, 멜라민 등의 HPL, WPC등의 기능성도 마루가 더 좋은 제품으로 발전된다면 적극적으로 관계 회사와도 협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중에 출시돼 있는 여러 강마루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에서 “스크래치라는 마루 고질적 단점에 대한 해답은 명확히 제시해주는 것 같다”고 말해 그의 이런 계획에 힘을 싣는다.

김 소장은 앞으로 친환경적이고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경제적 관점에서 잘 풀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한 관련 기업들과 협력만이 과제로 남는다고 설명한다.

최근 한솔홈데코는 사랑의 1구좌 갖기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익산시 자원봉사 종합센터에서 주관하는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 나눔과 기부 문화정착 일환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과 독거노인 집에 한솔참마루를 시공하고 익산 시장 및 도의회 의장, 시의회 의장 등 여러 지역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식 행사를 가졌으며, 이런 연유로 자원봉사 센터로부터 감사장을 수여 받았다고 마케팅팀 윤지영 과장은 설명한다.

시공아카데미 박종민 원장도 “앞으로 시공아카데미 수강생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집짓기 현장체험을 연수 프로그램에 추가해 적극적인 사회활동이 되도록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혀 단순 강연이 아닌 사회적 의미를 띠는 행사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