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4층 목구조 데모 하우스는 2세대 거주의 공동 주택이다. 캐나다우드 관계자는 “그간 목조주택은 화재 등의 이유로
건축법상 2층으로 제한돼 있었다”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지난해 목조건축에서의 차음과 내화구조에 대한 인정서 등으로 4층 목조공동주택,
타운하우스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캐나다 천연자원부 짐 패럴(Jim Farrell) 차관보를 대신해 캐나다우드 그룹 웨인 아이버슨(Wayne
Iversen) 국제부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고, 캐나다 대사관 마이클 대너허(Michael Danagher) 공사, 시행사인 삼각산 밸리
전병일 대표, 녹색성장위원회 양수길 분과위원장, 캐나다우드 및 삼각산밸리 건설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 준공을 축하했다.
캐나다 대사관 마이클
대너허(Michael Danagher) 공사는 축사에서 “지난 겨울 착공식에 참가했는데 이같은 활동은 우리 지구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노력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행사인 삼각산밸리 전병일 대표는 “목구조 건축의 비약적 발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기적으로 힘든 동절기에 착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캐나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공된 주택은 임업 폐기물이나 벌채목 톱밥 등을 가공, 사용하는 우드펠릿
연로의 펠릿 보일러, 1일 3kw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열 집열판으로 온수 시스템을 갖췄다”며 “이번 데모 하우스는 친환경 그린 주택, 에코
하우스”라고 강조했다.
최 기술이사는 “캐나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목구조 주택에 캐나다
자재는 구조자재, 단열재 등 일부에만 사용했다”며 “기술 지원의 경우 캐나드우드 그룹 감독관(Edwin T. DeBoer)이 직접 4개월간 기술
교육을 시행하고 시공 전 과정을 감리했다”고 밝혔다.
기초공사부터 내부 마감 공사 시작 때까지 벽체 사전 제작(Pre-fab 공법)을 비롯, 기술 이해 도모 차원에서 시공 인력 기술
전수 교육, 목조건축 관련 협회 회원사 및 주택 교육기관 학생 및 졸업생 단체 방문 견학 등 캐나다의 기술 전수와 철저한 감리로 데모 하우스가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데모하우스 목구조 건축물의 특성에 대해 광장건축 이현욱 대표는 “목재는 물 등에 노출되면 오래갈 수 없는데, 이번 목조주택에
사용된 목재 수명은 100년 정도”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우드 정태욱 대표는 “목조 건축물에서 중요한 차음 문제도 해결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소음 문제는 중량 층간 소음과 경량 층간 소음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외국은 경량을, 우리는 중량을 기준으로 한다”며
“데모 하우스에서는 이렇듯 우리 기준도 충족시켰다”고 강조했다.
4층 목조주택 100세대 에코 빌리지 조성 데모하우스와 같은 목조주택이 남양주시 해비치 CC 인근에
공동주택 40동 80세대, 단독주택 20세대 총 100세대로 조성될 예정으로 이같은 에코 빌리지는 내년도에 분양될 예정이다. 삼각산 밸리
관계자는 “준공식 이후 관련 테스트를 거쳐 데모하우스 뒷쪽 2만평 부지 중 1차로 1만평 가량에 공동주택 80세대와 단독주택 20세대가 조성될
것”이라며 “착공 후 시공 기간이 4개월 정도니 분양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