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디자인하우스와 Coex 공동주최로 마련된 ‘2010 서울리빙디자인페어’로 코엑스 A홀과 B홀은 평일에도
개장 전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올해로 16회째인 이번 ‘디자인페어’ 주제는 ‘Touch-행복을 만드는 감성디자인’. 전시회를 통해 첨단
기능과 감성의 공존을 추구하는 디자인이 제안됐다. 전시회가 제시한 감성 트렌드 키워드는 자연과 촉감으로 얻은 위안을 뜻하는 ‘Touch’,
현실과 허구로 만든 마법의 세계 ‘Hybrid’, 전통과 시간에 대한 가치 ‘Origin’, 온화함이 깃든 비례와 균형 ‘Balance’ 였다.
인테리어 가구, 패브릭, 디지털가전, 조명, 욕실용품, 데코 장식품, 마감재, 조경, 리빙 전문 서적과 관련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이번 ‘리빙 디자인 전시회’에는 아티스트와 협업 아래 진행된 ‘도시 농사꾼들의 텃밭’ 등을 전시한 브랜드관 이외에도 올해는 친환경 소재를
주제로 특별전시가 마련돼 홀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명사들의 의자전 특별 기획전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볼거리도 쏠쏠했다. 명사들로부터 삶을 가치를 더해주는
소장 중인 의자를 모아 전시한 ‘명사들의 의자전’은 명사들의 삶의 단편을 의자에 얽힌 사연을 통해 들여다보는 자리였다. 박여숙 화랑의
박여숙 대표의 전시된 의자들 가운데 디자이너 앤토니 구니(Antoni Gaudi)가 디자인한 2007년경 오스트리아 도로테움 경매에서 구입한
의자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했다.
통영 12공방 통영 12공방 전시는 특유의 전통 공예로 유명한 도시 통영과 조선 명품 12공방의 전통을
되살려내 도시와 공예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거듭나게 하려는 의도로 통영의 전통 공예 장인들과 현대 디자이너의 협업으로 이뤄낸 현대적 의미의 명품이
전시됐다. 마영범 공간 디자이너와 경원대 실내디자인학과 이정욱 교수가 아트디렉터를 맡아 자개다용도함, 차다구함, TV 수납장, 자개를 입은
임스체어, 화장대, 대나무 차통, 대나무발, 자개링 선반, 하이브리드 목기 등 모던함이 묻어난 전통 공예품이 전시됐다.
이외에도 전주 고유의 전통 문화를 오늘을 사는 가치와 안목에서 뽑아내 세계에 통하는 디자인을 개발, 무형문화재의 장인 솜씨로 만든
천년전주명품사업단의 전시물 ‘onn(온)’도 설치돼 관람객을 시선을 붙들었다.
콜롬비니 코리아 40년 이상의 축적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이태리 가구 그룹 콜롬비니는 어린이 가구
분야에서 세계적 브랜드다. 어린이가구 콜콤비니를 이번 전시회에 소개하면서 가정용 가구, 사무 가구, 부엌 가구 영역 및 7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좁은 자녀들의 방을 편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학습, 휴식, 수납 모든 기능을 통합한 BUNK BAD 시리즈가 중심이 됐다.
죽전동 소재의 한찬영 가구에서도 이번 전시회에는 어린이 가구를 전시 중이었는데 “가구 수요가 어린이 가구에 몰리다 보니 전시회에도
중심이 됐다”고 밝혔다.
야오 2000년 9월 창립 이후 디자인과 환경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가구를 공급해온 야오는
이번 전시회에서 브랜드 ‘OLD JAVA’를 선보였다. 동양과 서양, 천연 소재와 첨단 기술, 장인의 전통 예술과 국제 표준
시스템이 만나 조화 추구한다.
영국의 ‘Jasmine Saunders Davies’가 디자인한 친환경·자연주의를 지향하는 실내가구 브랜다. 900여종의 디자인으로
유럽 및 미국에서 호응이 높으며 올해부터는 미니멀리즘(Minimalism) 콘셉트의 원목 가구 30여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영림목재 리빙 데코 전시회장에서는 외벽
치장재, 아웃도어용 목재, 전원주택 및 펜션용 데크재, 벤치재, 각종 벤치, 휀스 등 조경 시설물에서 세계 각국 특수목을 수입, 국내에 목재를
공급해온 영림목재도 부스를 설치하고 관람객을 맞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본 ‘도쿠다메이보쿠’와 협력, 자연 원목을 그대로 활용, 연출한 전시
공간을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휘슬러 네스트
‘Salon de
Living Art’에는 바이어 참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전시 부스가 설치돼 있었다. 휘슬러 네스트도 그 가운데 하나.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스위스 휘슬러 네스트 침대는 목재로만 완성된
제품이다. 네스트 침대는 건조된 Maple, Aspen, Spruce 원목을 정교하게 결합, 목과 척추를 편안하게 지지해주는 독창적 설계로
완성한 제품. 100% 천연 재료만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