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개최된 ‘2010 경향하우징페어·하우징브랜드페어’는 우리나라 건축자재 전시회에 있어 역사와 규모, 인지도 등에서 국내 1,2위를 다투고 있는 경향하우징페어와 하우징브랜드페어가 지난해 전격적으로 통합개최에 합의한 이후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전시회 시작 이전부터 업계의 관심과 기대를 끌어 모았다.
전시회는 이러한 업계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게 참가업체들의 전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첫 번째 통합개최에 따른 운영상의 몇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되기도 했다. 특히 목재업계가 집중 배치된 3층 전시관에서는 대부분 참관객들이 1층에만 머물다가 돌아가는 등 ‘지리적 홀대’를
겪었다는 참가업체들의 볼멘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이러한 지리적 사각지대 문제는 주최측에서 부랴부랴 안내원을 배치해 일부 참관객들이 3층부터 관람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지만, 그
효과역시 미흡했다는 게 목재업계의 목소리다.
현성종합목재 박정일 과장은 전시회에 대해 “품목이 다양해지고, 전시업체들도 단단히 준비하고 출품한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3층에 전시장이 있어서 그런지, 고객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1층과 3층으로 나뉘어서 사람들이 올라오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산림조합중앙회목재유통센터 김종태 영업팀장 역시 “전시회장이 너무 광범위하다. 더군다나 1층과 3층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1층만
둘러보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며 “그러나 임대비는 1층과 3층이 같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음 전시회 때는 이와 같은 점을
감안했으면 한다. 또 주최측에서 전시회에 대한 광고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내외건장 서문원 이사는 “첫번째 통합 전시회다보니 참가한 업체 수가 많이 늘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전시회에는 예전과는
달리 참가비 할인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전시회 규모가 크다는 게 꼭 장점만은 아닌 것 같다. 규모가 크다 보니 참관객들이
부스에 머무는 시간이 예전에 비해 확실히 짧아졌다는 느낌이다”고 분석했다.
포일마스터 김진관 사장은 “규모가 커지고 진행도 원활하다”면서도 “(이번 전시회의 효과는) 어차피 제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찾기
때문에 (이전 전시회와 비교해) 별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대붕실업 박규성 차장은 “건축설계나 디자인 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마감소재를
알아보기 위해 많이 찾고 있다”면서도 “다음부터는 3층에 입구를 만들고 1층에는 출구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풍산마루 정성희 차장은 “규모가 커서 그런지 그냥 보고만 가는 사람들이 많다. 통합한 것만큼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며 “보다
많은 곳에 전시회에 대한 광고를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건축자재 업체 550여 개 사가 참가해 가구 및
홈인테리어전, 건설장비·공구·기계전, 내외장재 및 구조재전, 주방가전 및 홈네트워크시스템전, 냉난방재, 조경 및 공공시설전, 욕실·주방전, 조명
및 전기설비전, 도장·방수전, 청호전, 주택정보 및 전원주택전 등으로 꾸며졌다.
서범석/윤영진 기자
태원목재의 계열사로 지난 23여년 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장재 전품목을 생산, 가공, 판매하고 있는
인테리어 내장재 전문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페이퍼몰딩, 도어, 아트월, 등박스, 인테리어자재 등을 출품했다.
나왕 백색도장몰딩과 MDF 페이퍼 랩핑몰딩, 백색도장 도어 등을 소개했다.
백색도장몰딩은 나왕집성목 소재에 수성 도장한 제품으로, 중도마감이 돼 있기 때문에 공정과 인건비가 절약되는 게 장점이다. 또 무독성이면서도
방염기능까지 갖추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건축 내외장재 및 구조재, 조경시설물, 한옥 및 사찰재, 전통정자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정착화
단계에 이른 프리컷 기계를 이용한 한옥구조를 전시장에 그대로 재연해 웅장한 위용을 자랑했다.
핀란드산 열처리목재인 루나우드, s-lon 물받이, 공학목재 및 가공품 등을 선보였다.
루나우드는 고품질 열처리로 목재의 단점을 재거해 실내외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또 공학목재인 PSL의 독특한 무늬를 이용해 만든 PSL보드도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호주산 자라목 정원가구, 말레이시아산 정원가구, 미국식 창호, 프랜치 시스템 화이버도어
등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국내공급을 시작한 핀란드 UPI ProFi 마루를 부각시켰다. 재생 가능한 종이와 플라스틱을 합성한 제품으로 대리석
질감이 살아나는 내외장용 바닥재다.
한화L&C, 차별화된 전시부스와 전문 컨퍼런스 개최
BRENT COMBER, INTERFOR, ONTARIO WOOD, WALDUN GROUP, WELCO LUMBER, WOODTONE 등이 참가했다. 주요 전시품목은 예비 코팅된 왼장용 문선재 및 처마널, SPF 및 햄퍼, 더글라스퍼 구조재와 제재목, 시더(Cedar) 내외장재, 공학목재, 디자인 가구 등이다.
천연데크 및 조경재, 통원목 플로어링, 계단재 등을 출품했다. 멀바우 울린 이페 방킬라이 큐링 부켈라 말라스
가파라 마사란두바 오크 애쉬 등 다양한 수종을 선보였다. 서원상협은 ‘BESTIMBER’라는 고유 브랜드로 지난 20여년간 원목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편백나무(히노끼)와 향백나무 욕조를 비롯한 세면대 거울 등 다양한 욕실용품을 총망라해
출품했다. 또 히말라야산 히노끼 욕실 세트와 향백나무 월풀욕조 및 반신욕조도 눈길을 끌었다. 영우데코는 나무욕조 및 욕실용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핀란드 SAWO사의 사우나, 히노끼 루바 및 판재 등 인테리어자재를 판매하고 있다.
친환경 내외장 마감재인 스타코플렉스를 집중 선보였다. 이 제품은 뛰어난 신축성으로 벽면의
크랙을 방지하고 오염에 강한 것이 장점이다. 미국에서는 건축하자 소송 건물의 보수지정 재료로 보험사의 추천을 받는 등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엔에스홈의 설명이다. 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내화구조인정서,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의 난연재료 적합판정 등을 받았다.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공간
등으로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우딘은 최근 전속모델로 발탁한 탤런트 장서희 씨의 팬 사인회를 열어 성황을 이뤘다.
장서희 씨는 오는 12월까지 우딘의 전속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분판 그림마루를 선보였다. 이 기법은 강화마루를 비롯해 합판, 원목마루 등 모든 마루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문양의 형태나 크기에도 제한이 없다. 회사의 로고나 칼라 사진 등도 표현이 가능하다. 주요 부분의
포인트를 줄 때 적합하며 제품생산은 주문 후 1주일 정도 소요된다. 비용은 합판마루를 기준으로 시공비를 포함해 평당 30만원 정도다.
칠레산 집성목, 계단재, 집성각재, 엘다 집성목, 삼나무 집성목 등을 선보였다. 신무역은 중국
합작 공장 설립을 통해 국내에 칠레산 집성목을 집중 공급하고 있다. 또 브라질 칠레 중국 뉴질랜드 등 목재 알선 및 오파세일이 가능하다.
침엽수 제재목을 비롯한 가구 등 2차 가공품이 소개됐다. 또 단열재 및 글루램 등 공학목재
등이 폭넓게 소개됐다. 미국임산물협회 한국사무소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안앤어소시에츠 안경호 대표가 전시회 진행을 주관했다.
목창호 전문업체인 유림창호는 이번 전시회에서 서모우드(일명 열처리목재) 현관문을 새롭게
출시했다. 미국산 오크 서모우드로 제작된 이 현관문은 방충 및 방염성능을 지니고 있다. 또 열처리목재 특유의 안정성이 그대로 반영된 제품이다.
전원주택 등 고급주택의 현관문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