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재시장 봄바람 ‘솔솔’
내장재시장 봄바람 ‘솔솔’
  • 김낙원 기자
  • 승인 2007.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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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테리어업체 지난해 비해 60% 증가
▲ 최근 인테리어 시장을 중심으로 목재제품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일러스트 서영준

최근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붐이 일면서 관련 업체들도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내장재 시장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불황인 가운데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사업이 대체시장으로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2월에만 인테리어 업체수가 전년 동월에 비해 약 6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건축자재 유통업체수도 작년 한 해 동안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월 2~8%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새집증후군과 친환경을 추구하는 최근의 인테리어 경향에 따라 목재 내장재가 시장에서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일산의 한 인테리어 전문 업자는 “최근 일산과 분당 등 신도시와 강남, 서초를 비롯한 비교적 부유한 고객들이 사는 지역에서 리모델링 붐이 일고 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수요가 점점 늘어 2월 달에 들어서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약 30%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의 경향은 예전에 많이 사용한 플라스틱류 제품을 뜯어내고 목재로 만든 천장재나 등박스, 몰딩류 등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인테리어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취득한 소비자들이 공사에 사용되는 제품들을 일일이 지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인천의 자재유통업체인 E사 관계자는 “내장재 시장 자체는 봄들어 확실히 경기가 호전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출고되는 국산 낙엽송 코너목 뿐만 아니라 가격이 비싼 햄록루바나 하드우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목수들이 몰딩류와 틀재 등 고급 목재 마감재를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