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공략, 일본 정부가 나선다
한국시장 공략, 일본 정부가 나선다
  • 서범석 기자
  • 승인 2010.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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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임야청, 경향하우징페어에서 ‘일본관’ 주관

   
▲ 제이콤 요이치로 시미주 대표.
일본목재의 한국시장 공략이 뜨거워지고 있다.
오는 2월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0 경향하우징페어·하우징브랜드페어’에 대규모 ‘일본관’(JAPAN WOOD)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덟 개 업체가 참여한 지난해 경향하우징페어 일본관에 비해 올해는 참가업체 수가 열세 개 업체로 늘어나며, 업체 종류도 건설사를 비롯한 목자재 및 목제품 업체로 다양화 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일본 농림수산성 임야청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 임야청은 일본 목조건축의 한국진출과 자국산 삼나무(스기)와 편백나무(히노끼) 제품에 대한 한국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행사 주관사인 제이콤(JCOM) 요이치로 시미주(YOICHIRO SHIMIZU) 대표와의 일문일답.

 

일본 정부에서 직접 사업을 추진한 배경과 목적은.
=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작년에는 8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그래서 올해는 5개 업체가 늘어났고, 정부에서 직접 주관하게 됐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일본산 목재의 수출 촉진과 한국시장 보급 확대에 있다. 이를 위해 스기 등에 대한 가공기술 교류 방안도 강구할 생각이다.

지난해 전시회와 올해 전시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 스기와 히노끼를 이용한 마감자재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집중 소개될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야자키에서 스기를 중심으로 소개했던 것에 비해, 올해에는 시즈오카와 나라 등에서 히노끼를 메인으로 참여한다. 또 전시회에서 한국 대리점 계약과 시공업자 및 일반 소비자들에 대한 직접 수주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의 장기 목표는.
= 일본 목재 수출을 위해서는 주택도 함께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 단순히 목재만 파는 것이 아니라, 가공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교류도 있어야 한다. 때문에 이번에도 정부가 직접 나선 것이다.

일본식 목조주택 보급을 위한 (캐나다우드와 같은) 상설기구도 생각하고 있다는 말인가.
= 일본 정부는 물론 업계에서도 그와 같은 한국내 상설기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는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예산 부족으로 지금과 같은 산별적인 행사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목조주택 모델하우스 정도는 지금도 가능하다는 생각이다.